2025년 12월 06일(토)

"서울 가면 무신사부터"... 중국 Z세대, K-패션에 빠졌다

중국 젊은층, K-패션 열풍에 무신사 오프라인 매장 찾는다


무신사가 운영하는 오프라인 패션 매장에서 외국인 고객들의 방문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특히 중국인 관광객의 거래액이 최근 3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주목할 점은 구매자의 절반 이상이 10~20대로, 젊은 중국 관광객들 사이에서 K-패션 인기가 폭발적으로 높아지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무신사의 서울 성수동 오프라인 패션 편집숍 '무신사 스토어 성수@대림창고'의 올해 2분기 중국인 거래액은 지난 1분기보다 257% 증가했습니다.


사진 제공 = 무신사


이 매장은 지난 2024년 9월에 오픈한 외국인·여성 고객 타깃 매장으로, 매월 10만 명 이상이 방문하며 성수동을 대표하는 패션 명소로 자리매김했습니다.


홍대·성수 등 주요 매장에서 중국 젊은층 구매 급증


서울 홍대입구에 위치한 '무신사 스토어 홍대'에서도 중국인 관광객의 소비가 크게 늘었습니다.


올해 상반기 이 매장을 방문한 중국인 고객의 거래액은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80% 증가했습니다. 특히 무신사 스토어 성수@대림창고와 무신사 스토어 홍대에서 패션 제품을 구매한 중국인 중 1020 세대가 약 60%를 차지하며, 젊은층의 K-패션 선호도가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무신사 스토어 오프라인 편집숍에서 상품을 구매한 외국인 고객의 국적을 분석한 결과, 100여 개 국가 중 중국이 32%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일본 고객이 27%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마리떼 프랑소와 저버, 스탠드오일, 에이이에이이 등 감각적인 디자인의 패션 브랜드들이 외국인 고객들에게 특히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무신사 스탠다드 매장도 중국인 방문 급증


모던 베이식 캐주얼웨어 브랜드 '무신사 스탠다드'의 오프라인 매장에 방문한 중국인 고객 거래액도 올해 큰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무신사 스탠다드가 서울에서 운영 중인 외국인 특화 매장 5개의 올해 상반기 중국인 관광객 합산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0% 증가했습니다.


이 중에서도 중국인 구매자 중 1020 세대가 40%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무신사 관계자는 "K-패션에 관심이 높은 1020 잘파세대 중국 관광객들이 서울에서 가장 유행하는 패션 트렌드를 경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무신사 편집숍을 계속해서 찾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성수, 홍대, 명동 등에 이어 강남을 비롯한 서울 주요 지역에 추가로 오프라인 접점을 확대하여 글로벌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K-패션을 널리 알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