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6일(토)

현대차·기아, 세계 3대 디자인상인 '레드 닷 어워드'서 11관왕 달성... "디자인 혁신 입증"

현대차·기아, 레드 닷 어워드에서 11관왕 달성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세계적인 디자인 경쟁력을 입증하며 '2025 레드 닷 어워드: 콘셉트 디자인' 부문에서 최우수상 2개와 본상 9개를 수상했습니다.


두 기업은 21일 이 같은 성과를 공식 발표했는데요, 실용성과 혁신성을 겸비한 차별화된 디자인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사진 제공 = 현대자동차


독일 노르트라인 베스트팔렌 디자인센터가 주관하는 레드 닷 어워드는 세계 3대 디자인상 중 하나로 인정받는 권위 있는 상입니다. 매년 제품 디자인, 브랜드·커뮤니케이션 디자인, 디자인 콘셉트 부문으로 나누어 우수한 디자인을 선정하고 있어요.


이번 콘셉트 부문에서 현대차의 'City-Pod, Urban-Pod'과 기아의 'PV5 위켄더 콘셉트'가 각각 자율주행과 자동차 및 모터사이클 분야에서 최우수상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사진 제공 = 현대자동차


현대차의 'City-Pod, Urban-Pod'은 작년 CES와 ADEX 2023에서 선보인 미래 물류 시스템으로, 스마트 시티 구현을 위한 혁신적인 운송 솔루션입니다.


디지털 트윈과 자율주행 기술을 적용해 실시간 추적이 가능하며, 산업현장뿐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미래 모빌리티의 새로운 가능성 제시


기아의 'PV5 위켄더 콘셉트'는 아웃도어 라이프스타일을 위한 다목적 전기 밴으로 설계되었습니다.


모듈형 콘셉트를 적용해 실내외 공간을 유연하게 변경할 수 있으며, 태양광 패널 등 자체 에너지 솔루션을 탑재해 지속가능한 여행 경험을 제공합니다.


사진 제공 = 현대자동차


또한 리프트업 가능한 차체와 오프로드 타이어를 장착해 험난한 지형에서도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도록 설계되었어요.


현대차·기아는 이외에도 9개의 본상을 수상했습니다.


제네시스의 '엑스 그란 쿠페'와 '엑스 그란 컨버터블'은 브랜드의 디자인 철학인 '역동적인 우아함'을 극대화한 디자인으로 인정받았습니다.


이 두 모델은 제네시스 출범 10주년을 맞아 지난 4월 서울모빌리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되어 플래그십 세단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습니다.


사진 제공 = 현대자동차


또한 제네시스 '엑스 그란 이퀘이터'도 본상을 수상했는데요, 올 4월 미국 뉴욕 맨해튼의 '제네시스 하우스 뉴욕'에서 처음 공개된 이 모델은 전동화 기반의 럭셔리 오프로더 SUV 콘셉트로, 상반된 디자인 요소들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정제된 이미지를 구현했습니다.


다양한 목적별 모빌리티 솔루션 선보여


기아의 'PV1', 'PV5', 'PV7' 콘셉트 모델들도 사용 환경에 최적화된 디자인으로 본상을 차지했습니다.


소형 PBV인 'PV1 콘셉트'는 단거리 물류 운송에 특화되어 있으며, 4개 바퀴가 각각 독립적으로 움직이는 드라이빙 모듈을 적용해 좁은 공간에서도 회전반경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사진 제공 = 현대자동차


'PV5 콘셉트'는 이동식 일터 개념을 바탕으로 승객 및 물류 이동을 모두 고려한 유연한 공간 설계가 특징이며, 'PV7 콘셉트'는 다수의 탑승객과 대용량 적재가 가능한 대형 전기 모빌리티로 실용성과 프리미엄 서비스를 동시에 고려했습니다.


올해 초 '기아 EV 데이'에서 공개된 'EV2 콘셉트'도 본상을 수상했습니다.


이 모델은 기아의 전동화 디자인 노하우가 집약된 소형 SUV로,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에 대응할 수 있는 다목적형 인테리어와 V2L, OTA 등 실용적인 기능을 갖추고 있습니다.


현대차의 '나노 모빌리티'와 '마이크로 모빌리티'도 본상 수상작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사진 제공 = 현대자동차


올 3월 Pleos 25에서 공개된 '나노 모빌리티'는 인휠 모터를 장착한 심플한 구조가 특징이며, 인도 시장을 겨냥한 '마이크로 모빌리티 E3W'와 'E4W'는 복잡한 현지 도로 환경에 적합한 콤팩트한 크기와 평탄한 바닥, 긴 휠베이스로 탑승객의 이동 편의성을 높였습니다.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의 '전기차 자동충전로봇 서비스'도 서비스 디자인 분야에서 본상을 수상했습니다.


이 서비스는 차량의 주차 상태를 자동으로 판단해 충전을 시작하는 자동화 시스템으로, 사용자가 차에서 내리지 않고도 전체 충전 과정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편리함을 제공합니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지속가능한 미래에 대한 임직원들의 집요한 고민과 각 브랜드의 디자인 철학이 결합돼 높은 성과를 낼 수 있었다"며 "차별화된 모빌리티 경험이 고객에게 닿을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