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5일(금)

'폭우' 쏟아져 무서운 운전자, '케이카'가 소개하는 조언 들어보세요

여름철 차량 안전 운행 필수 체크리스트


여름철은 폭우와 폭염이 번갈아 찾아오는 변덕스러운 날씨로 인해 차량 운행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시기입니다. 특히 휴가철을 맞아 장거리 운행을 계획하고 있는 운전자들은 안전을 위한 사전 점검이 필수적인데요. 


국내 최대 직영중고차 플랫폼 기업 K Car가 여름철 안전 운행을 위한 주요 점검사항과 주의사항을 정리했습니다.


사진 제공 = 케이카


기상청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7월과 8월의 평균 강수일 수는 각각 15.8일, 13.8일에 달합니다. 


한국도로교통공단의 통계를 보면 같은 기간 빗길 교통사고는 7월 2,025건, 8월 1,824건으로 다른 시기보다 현저히 높게 나타났습니다. 이처럼 여름철 빗길 운전은 사고 위험이 크게 증가하는 만큼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빗길 운전, 감속과 시야 확보가 생명


빗길에서는 노면이 미끄러워 제동거리가 평소보다 1.8배 길어지기 때문에 제한속도보다 20% 이상 감속 운행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또한 앞차와의 안전거리는 평소보다 2배 이상 확보하고, 급제동은 피해야 합니다.


타이어 마모가 심한 경우에는 미끄러짐 방지를 위해 교체가 필요합니다. 야간이나 폭우로 가시거리가 100m 이하로 떨어질 경우에는 최대 50%까지 감속해야 합니다.


타이어가 절반 이상 물에 잠기는 상황이 발생하면 즉시 안전한 곳으로 이동하고, 지하차도나 저지대는 침수 위험이 높으므로 진입을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빗길 운행 전에는 시야 확보를 위한 점검도 중요합니다. 워셔액을 분사한 후 와이퍼가 앞유리를 깨끗하게 닦아내는지 확인하고, 전조등과 후미등 등 모든 등화장치의 정상 작동 여부도 꼼꼼히 점검해야 합니다.


폭염 대비, 차량 주요 부품 사전 점검 필수


여름철 고온은 타이어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폭염으로 타이어 공기압이 상승하면 완충 능력이 저하되고 연비가 나빠질 수 있어, 제조사가 권장하는 적정 공기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여름철에는 도로 표면 온도가 상승하므로, 고온에서도 안정적인 접지력을 발휘하는 여름용 타이어 사용을 권장합니다.


에어컨 필터는 쾌적한 실내 환경을 위해 반드시 점검해야 합니다. 필터가 오염되면 불쾌한 냄새가 발생하고 호흡기 건강에도 좋지 않습니다.


일반적으로 6개월 또는 1만km 주행 후 교체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아울러 차량 내부에 라이터나 부탄가스 같은 인화성 물질을 두지 않는 것도 안전을 위해 꼭 지켜야 할 사항입니다.


배터리는 고온에 취약하므로 가능한 실내 주차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주차 시에는 블랙박스를 절전 모드로 설정하고, 주 1회 이상 시동을 걸어 배터리 상태를 유지해야 합니다. 또한 엔진 과열을 방지하기 위해 엔진 주변에 이물질이 없는지 확인하고, 냉각수 양도 충분한지 점검해야 합니다.


졸음운전 예방, 안전한 여름 장거리 운행의 핵심


여름철은 무더위와 열대야로 인한 수면 부족으로 졸음운전 위험이 높아집니다.


졸음운전은 음주운전과 유사하게 운전자의 집중력과 판단력을 저하시키고 반응 시간을 지연시켜 사고 위험을 크게 증가시킵니다.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최근 3년 동안 발생한 졸음운전 교통사고는 총 5,688건에 달했으며, 100건당 사망자 수는 2.7명으로 전체 교통사고의 약 2배에 이릅니다.


졸음운전의 원인은 수면 부족뿐만 아니라 약물 복용에서도 찾을 수 있습니다.


감기약, 멀미약, 혈압약 등에 포함된 성분이 졸음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운전 전에는 의사와 상담하거나 식약처 산하 의약품안전나라 웹사이트에서 운전 능력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졸음운전 예방을 위해서는 운전 중 주기적인 환기, 껌 씹기, 동승자와의 교대 운전 등의 방법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졸음이 느껴지면 즉시 휴게소나 졸음쉼터에서 휴식을 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또한 최근 차량에 탑재되는 운전자 상태 경고 시스템, 차선유지 시스템, 차간거리 유지 시스템 등의 안전 옵션을 적절히 활용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