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곤잘레스, 명동에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하며 글로벌 도약 본격화
미국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 마크곤잘레스가 서울 명동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하며 글로벌 브랜드로의 도약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라이프스타일 전문 기업 더네이쳐홀딩스는 17일 서울 중구 명동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마크곤잘레스 국내 20호점 오픈 기념' 기자간담회를 개최했습니다.
이 자리에는 더네이쳐홀딩스 박범준 부대표, 임충현 CFO, 유승윤 마크곤잘레스사업부 상무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습니다.
박범준 부대표는 간담회에서 "마크곤잘레스를 세계적 스트리트 브랜드로 성장시켜 오는 2030년까지 매출 1000억 브랜드를 완성시킬 것"이라는 야심찬 비전을 제시했습니다. 이를 위해 마크곤잘레스는 타겟 고객층을 10~20대에서 30대 초반까지 확장하고, 홍콩과 대만 등 아시아 시장으로의 글로벌 진출을 가속화할 계획입니다.
더네이쳐홀딩스는 지난 2023년 2월 마크곤잘레스 론칭 이후 브랜드 지식재산권 관련 소송으로 사업 확장에 제약을 받아왔습니다. 그러나 마크곤잘레스 라이선스 공식 위탁관리 기업인 툴루마이즈가 올해 7월 대법원에서 최종 승소함에 따라 관련 이슈에서 자유로워져 본격적인 사업 확장이 가능해졌습니다.
'외국인 쇼핑 1번지' 명동에서 글로벌 고객과의 접점 확대
마크곤잘레스 명동 플래그십 스토어는 증가하는 방한 외국인 관광객을 겨냥한 전략적 매장입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방한 관광객은 1637만 명으로 전년 대비 48.4% 증가했으며, 올해도 이러한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특히 명동은 외국인 관광객들의 '쇼핑 1번가'로 다시 주목받고 있어, 마크곤잘레스는 이곳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함으로써 국내 MZ세대는 물론 해외 고객들에게도 브랜드의 스트리트 감성을 알리고자 합니다.
총 2층 규모로 운영되는 명동 매장은 마크곤잘레스의 시그니처 캐릭터 '엔젤'을 중심으로 다양한 오브제들이 공간을 채워 유니크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합니다.
방문객들은 시즌 아이템부터 배럴 및 펩시와의 컬래버레이션 제품, 액세서리까지 다양한 제품을 만나볼 수 있으며, 2층에 마련된 포토존에서는 브랜드의 세계관과 아카이브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유승윤 마크곤잘레스사업부 상무는 "올 초 명동 에이랜드에서 진행한 팝업스토어에서 구매 고객의 90% 이상이 중화권 고객이었다"며, "명동 플래그십 스토어의 외국인 고객 비율 역시 90%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마크곤잘레스는 대만과 홍콩에서도 높은 인기를 얻고 있어 국내에서도 긍정적인 영향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중화권 중심으로 아시아 시장 공략 가속화
더네이쳐홀딩스는 글로벌 시장에서 대만과 홍콩을 중심으로 중화권 마켓에서 해외 사업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대만에서는 1~2호점의 월 평균 매출이 한화 1억5000만원을 상회하며, 경쟁 브랜드 10개 중 6위를 기록하는 성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박범준 부대표는 "대만에서는 K-패션의 인기가 상당하다"며, "마크곤잘레스 1호점 '미츠이 라라포트 남강점'은 월 평균 매출이 한화 약 2억원 수준"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또한 "상위 브랜드들은 대부분 당사 대만 매장보다 면적이 크기 때문에, 동일 규모의 패션 브랜드들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마크곤잘레스는 올 하반기 대만 현지에서 SKM 난시점, 타이난점, 샤오베이먼점 등 3개 신규 매장을 오픈하고, 내년 상반기에는 한신 인터컨티넨탈 쇼핑몰과 SKM 신이 A11점까지 총 2개 매장을 추가로 오픈할 계획입니다.
한편, 마크곤잘레스는 명동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을 기념해 다양한 구매 혜택 이벤트를 진행합니다.
명동 매장에서 제품을 구매한 고객 전원에게 마크곤잘레스 부채를 증정하며, 7·10·20만 원 이상 구매 시 각각 엔젤 로고 양말, 엔젤 키링, 엔젤 리유저블백 등을 제공합니다. 이 이벤트는 제품 소진 시 조기 종료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