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5일(금)

기아, 화성공장애 국내 첫 재생에너지 전력 도입... "RE100 가속화한다"

기아, 국내 사업장 최초로 재생에너지 전력 도입


기아가 RE100 달성을 위한 발걸음을 더욱 빠르게 내딛고 있습니다.


기아는 최근 오토랜드 화성에 재생에너지 전력을 도입했다고 밝혔는데요. 이는 지난 2월 한국남동발전과 체결한 재생에너지 구매 계약을 통해 이루어진 것으로, 기아 국내사업장 중에서는 최초의 사례입니다.


사진 제공 = 현대차·기아


재생에너지 PPA는 기업이 일정 기간 동안 고정된 가격으로 재생에너지를 구매해 사용하는 방식입니다. 이 방식은 장기간에 걸쳐 안정적으로 전력을 조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많은 기업들이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방안으로 채택하고 있습니다.


기아는 한국남동발전으로부터 연간 약 1,215MWh의 재생에너지 전력을 공급받게 됩니다. 이는 58.3kWh 배터리가 장착된 EV4 스탠다드 모델을 2만 회 이상 완충할 수 있는 양으로, 상당한 규모의 친환경 에너지가 공급되는 셈입니다.


RE100 달성을 위한 기아의 적극적인 행보


기아는 기후변화 대응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2040년까지 RE100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국내외 사업장에서 재생에너지 사용 확대 및 전력 자체발전 설비 구축을 적극적으로 추진 중입니다.


사진 제공 = 현대차·기아


특히 올해 하반기 중에는 국내 오토랜드 3개소에 PPA를 통한 재생에너지 전력 공급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인데요. 이를 통해 총 공급량을 연간 약 61GWh 규모로 늘릴 예정입니다. 이는 현재보다 훨씬 큰 규모로, 기아의 RE100 추진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부분입니다.


또한 기아는 이미 PPA를 통해 재생에너지 전력을 공급받고 있는 국내 및 중국 사업장 외에도, 향후 미국과 인도 사업장 등에서도 PPA를 통해 전력을 조달할 계획입니다. 이는 글로벌 자동차 기업으로서 전 세계적인 탄소중립에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입니다.


태양광 자체발전 설비 확충으로 친환경 에너지 생산 강화


기아는 재생에너지 구매뿐만 아니라 자체 생산에도 적극적입니다.


올해 중 국내, 미국, 인도, 멕시코, 슬로바키아 사업장에 합산 38MW 규모의 태양광 자체발전 설비를 설치할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모든 생산 거점에서 태양광 발전을 가동하게 되며, 2027년까지는 설비 규모를 62MW로 확장할 계획입니다.


기아 지속가능경영실장 이덕현 상무는 "재생 에너지 전환은 글로벌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해 필수적인 과제"라며 "앞으로도 기아는 진정성 있는 탄소중립 실천을 위해 사업장 내 자체발전 시설을 지속 확충하고 PPA를 통해 신규 재생에너지 공급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기아는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 프로바이더'라는 비전 실현과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재생에너지 사용 외에도 전동화 전환, 차량 내 재활용 플라스틱 적용 확대, 협력사 탄소감축 교육 및 지원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