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 꺾고 금메달] 임종훈-안재현 조, WTT 미국 스매시 남자복식 우승 쾌거.
한국 탁구 남자복식 대표팀 임종훈-안재현(이상 한국거래소) 조가 세계 최강자를 상대로 값진 승리를 거두며 국제대회에서 정상에 올랐습니다.
세계랭킹 5위인 임종훈-안재현 조는 13일(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월드테이블테니스(WTT) 미국 스매시 대회 남자복식 결승전에서 세계랭킹 1위 프랑스의 펠릭스 르브렁-알렉시스 르브렁 형제와의 맞대결에서 3-1(4-11 13-11 11-5 11-6)로 역전승을 거두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습니다.
이번 우승은 임종훈-안재현 조에게 더욱 특별한 의미가 있습니다.
두 선수는 지난 6월 WTT 스타 컨텐더 류블랴나 결승전에서도 같은 르브렁 형제를 3-0으로 완벽하게 제압한 바 있어, 연속으로 세계 최강자를 꺾는 저력을 보여주었습니다.
특히 올해만 벌써 3번째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 탁구계에서 한국 남자복식의 위상을 높이고 있는데요, 두 선수는 지난 3월 WTT 스타 컨텐더 첸나이에서도 우승을 차지한 바 있습니다.
임종훈의 더블 메달 획득
이번 대회에서 임종훈 선수는 남자복식 외에도 혼합복식에서도 메달을 획득하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신유빈(대한항공) 선수와 함께 출전한 혼합복식에서 은메달을 차지하며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1개와 은메달 1개를 수확하는 풍성한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결승전 경기 내용을 살펴보면, 임종훈-안재현 조는 첫 게임에서 4-11로 완패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두 선수는 위기에 강한 모습을 보여주었는데요, 특히 2게임에서 6-10으로 끌려가던 상황에서 연속 4득점에 성공하며 듀스로 경기를 끌고 간 후 13-11로 승리하며 승부의 흐름을 완전히 바꿔놓았습니다.
기세를 타기 시작한 임종훈-안재현 조는 3게임에서 11-5, 4게임에서 11-6으로 여유 있게 승리하며 세계 최강자를 상대로 완벽한 역전승을 완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