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홍준표 대구시장에 '국무총리' 제안했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윤석열 대통령이 차기 총리 찾기에 나섰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윤석열 대통령이 차기 총리 찾기에 나섰다.
하마평에 오르던 인물들이 모두 난색을 표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윤 대통령이 '현직 지자체장'에게 총리직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바로 홍준표 대구시장이다. 홍 시장은 지난 20대 대선 경선 과정에서 대립했던 인물이기도 하다.
18일 종합편성채널 채널A 뉴스는 윤 대통령이 홍 시장에게 국무총리직을 맡아줄 것을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지난 16일 홍 시장과 만찬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홍 시장에게 직접 총리직을 제안했고, 홍 시장은 일단 고사했다. 홍 시장은 그 대신 국무총리에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을 추천했다.
대통령실 비서실장에는 장제원 의원을 추천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홍 시장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수차례 저격하면서도 윤 대통령을 직접 저격하지는 않아 왔다. 보수의 궤멸을 막으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보수가 반등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는 홍 시장이지만, 총리직 제안을 받을 경우 대구시장 직을 내려놔야 한다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여권 관계자는 매체에 "현시점에서 어떤 사람이 총리로서 필요하다는 점을 홍 시장이 말한 것으로 안다"라며 "나라를 위해 봉사하겠다는 생각이 확고한 만큼 완전히 가능성을 닫아놓은 것은 아니라고 본다"라고 말했다.
한편 '홍준표 국무총리' 카드는 앞서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도 언급했던 바 있다.
4·10 총선 이후 이 대표는 "젊은 층에 시원하다는 평가를 받는다"라며 차기 총리직에 홍 시장을 추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