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방 찍느라 감독 역할 소홀"...교육청, 현주엽 논란으로 휘문고 감사 예정

현주엽 휘문고 농구부 감독이 방송 활동으로 인해 감독 역할을 소홀히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서울시교육청이 감사 요청을 검토하기로 했다.

입력 2024-03-27 09:47:23
뉴스1


현주엽 휘문고 농구부 감독이 방송 활동을 이유로 감독 역할을 소홀히 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서울시교육청이 감사 요청을 검토하기로 했다.


지난 26일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휘문고에 대한) 특별장학 결과 사실관계 확인 등이 더 필요하다고 보고 감사관실에 정식 감사를 요청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달 말 서울시교육청 공익제보센터에는 현 감독에 대한 휘문고 농구부원 학부모들의 탄원서가 접수됐다.


YouTube '먹보스 쭈엽이'


학부모들은 현 감독이 방송 활동을 이유로 지난해 11월 부임 이후 농구부 훈련이나 연습 경기에 자주 빠졌으며, 현 감독이 자신의 고교 선배를 보조 코치로 선임해 사실상 훈련을 맡도록 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별도로 현 감독이 자신의 아들 2명이 소속된 휘문중 농구부 업무에 개입하려 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YouTube '먹보스 쭈엽이'


교육청은 민원이 제기된 이후 휘문고에 자체 조사를 요청한 뒤 지난 19일 특별장학을 실시했고, 추가적인 사실관계 확인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교육청 관계자는 "논란이 이어지면 누구보다 학생 선수들이 피해를 볼 수 있기 때문에 최대한 신속하게 (감사 요청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