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6일(토)

갑자기 가격 올려 예비 신랑신부 울리는 '스드메' 가격...미리공개 의무화한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최근 고물가 현상이 지속되면서 결혼식을 앞둔 예비부부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기존에도 결혼식 준비 비용의 상당 부분을 차지했던 일명 '스드메(스튜디오·웨딩드레스·메이크업)' 비용이 크게 올랐기 때문이다.


실제로 웨딩업계는 매년, 혹은 6개월마다 가격을 인상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에는 스드메 패키지와 헬퍼비, 피팅비 등을 합한 금액이 50만 원가량 오른 업체도 있었다.


가장 큰 문제점은 '정보 비대칭'으로 꼽힌다. 웨딩 플래너를 거치지 않으면 금액과 서비스 정보를 공개하지 않는 업체들이 대부분이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예비부부들은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수수료를 부담하고 웨딩 컨설팅 업체를 선정해야 하는 상황이다.


결혼 정보 카페에서는 정확한 금액 고지 없이 추가금 폭탄을 맞아 억울하다는 예비부부들의 사연도 흔하게 찾아볼 수 있다. 


이런 가운데 매일경제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조만간 웨딩 서비스의 정의와 관련 업체가 지켜야 할 가이드라인을 발표할 방침이다.


해당 가이드라인에는 예식장 업체와 '스드메'로 불리는 웨딩 관련 업체가 가격을 사전에 공개하도록 하는 '가격 미리 고지 의무' 내용이 담긴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는 앞서 정부가 발표를 예고했던 '청년 친화 서비스 발전 방안'의 일환으로, 저출생과 고물가 상황을 고려해 청년층의 부담을 줄여주기 위한 대책으로 풀이된다. 


현재 기재부와 문화체육관광부를 포함한 관계 부처가 세부 내용을 최종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최근 결혼정보회사 '가연'이 기혼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한 결과 평균 결혼 비용은 3억 474만 원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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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비용 중 신혼집 마련이 2억 4176만 원으로 가장 큰 비중(79%)을 차지했다. 신혼집 마련 비용을 뺀 결혼 준비 비용은 6298만 원이었다.


혼수 지출은 평균 2615만 원으로 집계됐으며 예단은 566만 원, 예물은 530만 원, 스드메는 평균 479만 원으로 나타났다.


예식장 비용은 0원부터(회사·학교 지원 예식장) 1억 원 이상(호텔 예식장)까지 답변의 폭이 넓어 평균 990만 원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