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 세대 여성이 23살 때부터 버스 운전에 뛰어들어 '시내버스 기사'하고 있는 이유 (영상)

부천에서 시내버스를 운전하는 당찬 20대 여성 기사의 이야기가 화제를 모았다.

입력 2023-12-14 11:21:30
YouTube 'Berry TV Original'


부천에서 시내버스를 운전하는 당찬 20대 여성 기사의 이야기가 화제를 모았다.


최근 유튜브 채널 'Berry TV Original'에는 '눈에 띄는 그녀들 4' - 도로 위의 히어로 김혜원 씨의 에피소드가 공개됐다.


MZ 세대 버스 기사 김혜원 씨는 23살부터 버스 운전을 시작한 4년 차 버스 기사다. 부모님도 버스 운전대를 잡고 있다.


새벽부터 출근한 혜원 씨는 술을 마셔 운전을 할 수 없는 선배를 대신해 첫차를 모는 등 성실함을 뽐낸다.


그는 아직 동이 트기도 전에 동전 통을 들고 씩씩하게 새벽 첫 이슬을 맞은 거리를 나선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지나가는 버스에 손 인사를 할 정도로 운전에는 도가 튼 혜원 씨는 주차도 한 번에 하는 등 주변 동료들에게 나이스 한 운전 실력으로 입소문이 나 있다.


이처럼 프로페셔널한 그녀에게도 위기는 있었다.


처음 버스 기사를 한다고 했을 때 많은 편견에 시달렸다는 혜원 씨.


그는 "다들 '어? 꼬맹이, 키가 작은 여자 꼬맹이가 23살짜리가 와서 버스기사를 한다고? 그것도 마을버스가 아니라 시내버스를? 못 할 거 같은데'라고 했었다"라고 털어놨다.


하지만 꾸준히 노력한 결과 이제는 중년의 선배들과도 잘 어울리며 일을 하고 있다.


YouTube 'Berry TV Original'


선배들은 혜원 씨가 처음 왔을 때를 회상하며 "내가 처음 교육을 가르쳤다. 조그마한 친구가 하면서 '아저씨 나 무서워요'라고 하더니, 좀 지나니 배짱이 있어 잘 하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에 저 나이에 버스 운전하는 여자가 (거의) 없다"라며 혜원 씨를 칭찬했다.


시민들을 대중교통으로 안전하게 출퇴근 시켜준다는 게 자신의 자부심이라는 혜원 씨.


그녀의 당찬 일상을 본 누리꾼들은 "같은 20대 시내버스 기사로써 서로 자부심이 느껴지는 영상", "너무 존경스럽다", "대단하다", "열심히 사는 모습 너무 좋다", "운전기사님들 감사합니다. 여러분들이 있어 편하게 타고 다닙니다" 등 응원의 댓글을 남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