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단식 11일 차를 맞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국회 본청 앞 단식투쟁 천막에 자리를 깔고 누웠다.
지긋이 눈을 감은 모습이 잠을 청하는 것처럼 보인다.
단식을 시작한 이 대표는 늘 농성장 안에 앉아 있었으며, 누워 있는 모습을 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9일 이 대표는 쌍방울 그룹 불법 대북 송금 의혹으로 수원지검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조사 약 8시간 만인 오후 6시 40분께 이 대표는 건강상의 이유로 조사를 중단하고 복귀했다.
수원지검에 따르면 이날 이 대표는 피의자 신문조서에 서명을 거부하고 귀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농성장으로 복귀한 이 대표는 이부자리를 깔고 베개를 베고 누워 눈을 감고 있는 모습으로 카메라 앞에 등장했다.
이 대표의 농성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이며 나머지 시간은 국회 본청 당 대표실에서 휴식을 취한다.
한편 검찰은 단식 중인 이 대표 건강을 고려, 아주대병원에 협조를 구해 15층 조사실 옆 대기실에 의사 1명을 대기하도록 했으며, 청사 밖 구급차를 배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