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제 6호 태풍 '카눈'이 강한 바람과 함께 한반도에 북상했다.
카눈의 강한 바람으로 인해 경북 구미에서 400년 된 천연기념물 소나무가 쓰러졌다.
10일 경북소방본부는 오전 6시쯤 경북 구미시 선산읍 독동리 반송(천연기념물 357호) 일부가 쓰러졌다는 신고가 들어왔다고 밝혔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 당국은 안전조치 후 문화재청과 구미시청에 이를 통보했다.
이 반송은 나이가 약 400년으로 추정되며 높이는 13.1m, 밑줄기 둘레 4.05m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크고 오래된 반송 중의 하나다.
반송(盤松)은 소나무의 한 종류로 줄기가 밑동에서부터 여러 갈래로 갈라져서 줄기와 가지의 구별이 없고 전체적으로 우산과 같은 모습을 하고 있다.
10일 오전 10시 기준 반송을 포함해 경북 지역 안전 조치는 86건 이뤄졌다. 청도군 매전면 우사 앞에서 하천이 범람해 고립된 주민 1명을 포함해 인명 구조 사례도 경주, 영천 등에서 총 3건있었다.
카눈은 오후 5시 청주 북북동쪽 20㎞ 지점, 오후 9시 서울 동남동쪽 40㎞ 지점을 지나 자정쯤 서울 북북동쪽 40㎞ 지점에 이를 전망이다.
이후 휴전선을 넘어 11일 오전 3시엔 평양 남동쪽 120㎞ 지점까지 북상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