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봐도 빡치네"...교촌치킨 오마카세 '교촌 필방' 다녀온 누리꾼의 생생한 후기
[인사이트] 정봉준 기자 = 치킨 프랜차이즈 교촌치킨이 업계 최초로 닭 오마카세 매장인 '교촌필방'을 오픈한 가운데, 매장을 방문한 한 누리꾼의 후기가 눈길을 끌고 있다.
18일 온라인 커뮤니티 '더쿠'에 "핫게 간 '그' 교촌 후기(응 빡쳐서 쓰는 글 맞음)"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교촌치킨이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 오픈한 '교촌필방'을 다녀왔다는 글쓴이 A씨는 "다시 봐도 빡치네... 쓸데없이 웅장하다"며 교촌 필방의 외관을 찍어 올렸다.
그는 5만 9천 원을 지불하면 순서대로 나오는 12가지 메뉴에 관해 상세하게 후기를 전했다. A씨는 가장 먼저 첫 번째 메뉴인 오이 요리를 공개했다.
그는 "집에서 고추기름 넣고, 마늘 넣고 간장 쪼금에 깨 넣으면 이 맛이다"라며 "뭐 킥 같은 거 없음 오이임"이라고 평가했다.
검게 그을린 닭꼬치는 익지도 않아..."먹다가 다 뱉었다"
두 번째는 계란찜이다. A씨는 "(계란찜 안에) 은행이랑 닭찜 들어있는데 닭찜이 니 맛도, 내 맛도 아니다. 단체급식의 희멀건한 닭찜 맛이다"고 말했다.
이어 슬라이스 된 닭가슴살을 공개하며 "(닭가슴살을) 전자렌지에 2분 돌리라고 했는데 3분 돌려서 먹읐을 때 그맛 앎? 딱 그 맛임"이라며 맛을 비유적으로 표현했다.
그리고 순서대로 빵이 곁들여진 닭 관련 요리가 나왔고, 닭 근위·목살·찜 등이 나왔다. A씨는 나온 음식들을 두고 "다 식었다", "빵이 베스트다"라는 등의 평가를 했다.
그리고선 "이 글을 쓰게 만든 결정적 아이다"고 눈길을 끌었다. A씨는 검게 그을린 닭꼬치 사진을 공개하며 "앞에는 태우고 뒤쪽은 안 익혀져서 육회로 나왔다"라며 "먹다가 다 뱉었다. 여기 오자고 나 데려온 지인도 마찬가지다"고 황당해했다.
그는 "고객도 돈 내고 시간 내서 먹는데 기본이 좀 됐으면 좋겠다"고 일침을 가했다.
이태원에 있는 '교촌필방'의 생생한 후기를 전해 들은 누리꾼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누리꾼들은 "5만 9천 원인데 검게 탄 닭꼬치는 좀 심했다", "빵이 제일 맛있다는 거 실화냐", "진짜 분위기만큼은 초고급인데... 음식이 아쉽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