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당신이 바로 어제, 사람들과 주고받은 모든 카카오톡, 라인, 인스타DM, 페이스북 메시지 대화를 싸그리 공개하면 1천만 원을 즉시 입금해 준다.
메시지는 사생활이 담긴 내역도 낱낱이 대중에게 공개되며, 인터넷은 물론이고 인스타나 페이스북 등 당신이 이용하는 SNS 계정에 박제되게 된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이 공개처형(?)은 딱 24시간만 진행된다는 점이다.
입금 후 24시간 동안 당신의 메신저 대화가 만천하에 공개됐다가 정확히 하루 만에 삭제된다.
이런 가설에 수많은 누리꾼들은 "하겠다"와 "절대 안 한다"로 나뉘어 뜨거운 설전을 벌였다.
먼저 메시지들을 공개하고 1천만 원을 받겠다고 한 사람들은 "일주일 치도 가능하다", "별 얘기 안 해서 아무 문제 없을 듯", "한 달도 가능하다", "전부 업무 카톡임" 등 거칠 것이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부장 욕한 거 있어서 안됨", "공개처형이라 절대 못함", "섹시 계정에 보낸 DM 때문에 못 하겠다", "뒷담화 왕이라 1억 주면 생각해 봄" 등의 댓글을 남기며 공개할 수 없다는 의견도 상당했다.
만약 당신에게 '하루 전 메신저 대화 공개'를 조건으로 1천만 원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이를 수락하겠는가.
아니면 1천만 원을 포기하고 당신의 은밀한 사생활과 진심을 지켜내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