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한국에서 방송 활동을 하고 있는 타일러는 미국 명문대 중 하나인 '시카고 대학'을 졸업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시카고 대학은 명문대인만큼 높은 학비를 자랑하는데 그다지 부유한 환경이 아니었던 그가 어떻게 학교를 다닐 수 있었는지 비결을 공개했다.
지난 20일 유튜브 채널 'Tyler Rasch'에는 '입학시험 폭망한 타일러는 시카고 대학에 어떻게 입학했을까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에서는 타일러는 숨겨뒀던 이야기가 공개했다.
우선 타일러는 SAT라는 입학 시험 대신 수필을 써서 대학 입시를 진행했다고 한다. 이 글로 타일러는 버몬트 주립 대학과 시카고 대학교 두 곳에 합격했다.
버몬트 주립 대학교에 다니면 등록금도 저렴하고 가족과 자주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시카고 대학을 가게 되면 멀리 떨어져야 하며 학비가 비싸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 터.
이와 관련해 타일러는 "시카고 대학을 다닐 수 있었던 데에는 부모님의 노력이 굉장히 컸던거 같다"며 말문을 열었다.
타일러는 "어느 곳을 가야할까 고민이 컸던 찰나에 편지 한 통이 왔다"며 "장학금을 준다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갑작스러운 장학금에 의아했을 법 했지만 순진했던 당시 타일러는 그저 '잘됐다'며 기뻐했다고 한다.
의문의 장학금 덕분에 편하게 타일러는 명문 대학교를 다닐 수 있었다고 한다.
그런데 3학년이 되던 해 미국에 금융위기가 터지고 말았다. 다들 경제적으로 힘들어하던 시기였지만 타일러는 '장학금으로 다니고 있으니 우리집은 힘들지 않겠다'고 믿었다고 한다.
그런데 시간이 갈 수록 집에서 학비 보내주는 것이 지연되기 시작했고, 급기야 타일러는 수강신청을 하지 못하는 일이 벌어지고 말았다.
이에 타일러는 아빠에게 전화를 해 "크지도 않은 돈을 왜 매번 늦게 보내줘서 교수님들 찾아뵈면서 (수강신청) 구걸을 해야 하냐"며 화를 냈다고 한다.
그러던 어느날, 타일러는 큰아버지에게서 걸려온 전화 한 통으로 이 장학금의 진실을 알게 됐다.
큰아버지는 타일러에게 "너 장학금 받은 적 없다. 그거 네 아빠가 쓴 편지다"라는 충격적인 이야기를 듣게 됐다고 한다.
즉 좋은 학교에 보내고 싶었던 아버지가 본인의 퇴직금을 미리 당겨서 장학금인 척 한 것이었다.
이런 상황에 금융위기가 터지면서 아버지는 생계를 책임져야 하다 보니 일에 집중하게 됐고, 결국 나머지 학비는 큰아버지가 대주는 상황이 온 것이다.
이 사실을 뒤늦게 안 타일러는 "굉장히 큰 충격이 있었다"며 "지금은 너무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타일러의 사연에 누리꾼들은 "아버지가 진짜 대단하시다", "쉽지 않았을텐데 정말 감사하다" 등 댓글을 달며 감동을 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