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심판 바꿔주세요"...축구 역사상 가장 공정하기로 유명한 심판 (+사진)

공정하기로 유명한 심판 한 명이 "우리 심판이 돼 달라"며 재조명되고 있다.

입력 2022-12-04 10:54:05
클레망 튀르팽 심판 / GettyimagesKorea


벤투·조규성 경고 줬던 '그 심판' 또 만난다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벤투호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 주심이었던 클레망 튀르팽 심판이 16강 브라질전에서도 휘슬을 분다.


4일(한국 시간) 국제축구연맹(FIFA)이 발표한 심판 배정에 따르면 오는 6일 오전 4시 카타르 도하의 스타디움 974에서 예정된 한국과 브라질의 대회 16강전 경기는 튀르팽 심판이 관장한다.


튀르팽 심판은 한국과 우루과이의 조별리그 H조 1차전을 맡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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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우루과이전에서 한국은 후반 추가시간 판정에 항의해 경고 2장을 받았다.


또 가나전 주심을 맡은 앤서니 테일러 심판은 후반 막바지 한국 코너킥 상황에서 경기를 끝냈고, 항의하는 벤투 감독에게 레드카드를 받았다.


부적절한 판정을 내린 앤서니 테일러 심판을 향한 비판이 우리나라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쏟아지고 있다. 이 가운데 공정하기로 유명한 심판 한 명이 재조명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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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의 피에를루이지 콜리나 심판 재조명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이후 축구 팬들은 "공정한 걸로 유명한 심판으로 바꿔치기하자"며 농담하고 있다.


이날 축구 팬들은 축구계에서 자타가 공인하는 역대 최고의 축구 심판을 재조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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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은 바로 이탈리아의 피에를루이지 콜리나 심판이다.


그는 반칙도 칼같이 잡아내지만 카드 사용에도 무척 신중하다.


또 경기에 들어가기 전 모든 것을 파악해두고 판정을 내리는 데 참고한다고 알려졌다. 선수들의 플레이 스타일, 선수들 간의 관계, 팀과의 역사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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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에를루이지 콜리나 심판이 '외계인 심판'이라 불리는 이유


팬들은 피에를루이지 콜리나 심판을 '외계인 심판'이라고도 불린다.


머리카락이 없는 민머리 스타일과 강렬하고 매서운 눈빛이 특징이다.


심판의 위압감에 선수들은 판정으로 신경전을 벌이기는커녕 카드, 페널티를 받아도 따지는 선수들의 거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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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심판이 주심으로 참여하는 경기에는 침대 축구, 할리우드 액션이 없었다고. 콜리나 심판이 두 눈을 부릅뜨며 감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역사상 가장 공정한 심판이라는 평가받는 피에를루이지 콜리나 심판은 현재 FIFA 심판위원장을 맡고 있다.


콜리나 심판은 2005년에 은퇴했지만, 국내 누리꾼들은 "우리 주심이 돼 달라", "우리 심판 바꿔달라"며 이뤄질 수 없는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