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백악관 "북한 도발 계속되면 주한미군 증강할 것"

미국 백악관이 북한의 도발이 계속되면 동북아 미군 전력을 강화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입력 2022-11-12 11:14:57
조 바이든 대통령 / GettyimagesKorea


미국 백악관 "북한 도발 계속하면 역내 미군 주둔 증강할 것"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미국 백악관이 북한의 도발이 계속되면 동북아 미군 전력을 강화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오는 14일 예정된 미중 정상회담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북한이 도발을 멈추도록 건설적인 역할을 해달라는 입장을 전할 예정이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 GettyimagesKorea


지난 11일(현지 시간)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바이든 대통령을 태우고 캄보디아로 향하는 에어포스원 기내에서 브리핑을 열었다.


그는 "바이든 대통령은 시 주석에게 북한이 미국이나 한국, 일본뿐 아니라 지역 전체의 평화와 안정에 위협이라는 입장을 말할 것"이라고 전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 GettyimagesKorea


바이든 대통령, 미중 정상회담서 중국에 건설적인 역할 부탁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북한이 계속 이런 길을 걸으면 지역에 미국의 군사 및 안보 존재를 더 강화할 수밖에 없음을 의미한다고 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최악의 행동을 제지하는 데 건설적인 역할을 하는 게 중국의 이해관계에도 부합한다"며 중국의 역할을 강조했다.


GettyimagesKorea


이어 "중국이 어떻게 결정할지는 중국에 달려있다"고 덧붙였다.


설리번 보좌관은 "현재 상황은 심각하다"며 "북한 미사일 시험의 (잦은) 빈도와 7차 핵실험 가능성이라는 위협이 다가오고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의 미사일 위협 / 조선중앙TV


설리번 보좌관 "3자 안보 협력 강화 원해"


미국은 현재 북한의 위협에 대비하고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한국에 2만 8,500명과 일본에 5만 5천여 명 규모의 미군을 주둔하고 있다.


설리번 보좌관은 '한미일 정상회담에서 어떤 성과를 기대하냐'는 질문에 "3국이 모두 함께하는 3자 안보 협력 강화"라고 대답했다.


뉴시스


그러면서 "3국이 모두 직면한 북한이라는 공통된 위협과 도전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평화와 안정을 강화하기 위해 3국이 협력하는 역량까지 넓게 포함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한미일 회담 후 더 높은 수준의 3자 협력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다만 확정된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