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회당 5만 원"...유튜버 이진호가 공개한 아이돌 '음악 방송' 출연료

연예부 기자 출신 유튜버 이진호가 아이돌의 음악방송 출연료에 대해 언급했다.

입력 2022-11-11 08:07:33
YouTube '연예 뒤통령이진호'


유튜버 이진호가 공개한 아이돌 '음악방송' 출연료


[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유튜버 이진호가 아이돌이 받는 음악방송 출연료를 공개했다.


지난 10일 이진호는 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이진호'을 통해 '너무나도 심각한 음방 출연료 상황 | 회당 5만원의 진실'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YouTube '연예 뒤통령이진호'


이 영상을 통해 이진호는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아이돌 그룹이 굉장히 많다. 인기만큼 국내의 음악방송 출연료도 상응할 거로 생각했는데 이런 기대는 산산조각났다"고 말문을 열었다. 


적은 출연료는 보통 솔로 가수보다는 인원이 많은 아이돌 그룹에게 치명적인 상황. 이진호는 "너무나도 쥐꼬리 같은 출연료에 입이 차마 다물어지지 않을 정도였다"고 전했다.


YouTube '연예 뒤통령이진호'


인지도·인기에 따라 발생하는 출연료 차등..."TOP3가 50만원"


음악방송 출연료는 인원 수와 별개의 사안으로, 무대를 기준으로 출연료를 더 준다고 한다. 다만 인지도와 인기에 따라 출연료 차등이 있어 트롯 가수나 솔로 가수들이 그룹 활동을 하는 이들보다 많은 이익을 낼 수 있다.


이진호는 "음악방송 출연료로는 돈을 못 번다"라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TOP3가 아닌 이상, 50만 원 이상의 출연료를 받지 못한다. 초대형 울트라급 인기스타가 50만 원대고 일반적인 아이돌은 단돈 10만원이었다"고 전했다.


YouTube '연예 뒤통령이진호'


이진호의 말에 따르면 KBS2 '뮤직뱅크', MBC '쇼! 음악중심', SBS '인기가요' 모두 동일한 수준이다. 다만 그는 현 시세로 5만 원 정도의 출연료를 주는 곳도 있다며 '엠카운트다운'을 언급했다. 이진호는 '엠카운트다운'을 "단돈 5만 원을 주고도 세금계산서를 떼어달라고 하는 게 방송사"라고 설명했다.


YouTube '연예 뒤통령이진호'


보통 아이돌이 음악방송 무대를 위해 준비되는 비용은 하루에 1천만 원, 일주일이면 6천만 원 정도가 든다. 이진호는 "새벽같이 일어나서 헤어·메이크업을 받고 아침에 드라이 리허설하고 밤까지 생방송을 소화하는 시간이 통상적으로 16시간이 걸린다고 한다. 이 16시간을 통으로 비워도 일당 10만원밖에 못 받는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보통 앨범을 내면 2주 정도 활동을 하니까 2주 동안 1억2000만원에 달하는 의상비가 든다. 일반적인 아이돌 경우 주당 3000만원, 2주에 6000만원 정도를 의상비로 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이렇게 많은 돈이 드는데도 불구하고 음악방송에 출연하고 싶은 아이돌이 줄 서있다. 한 번 방송을 통해 소속 아이돌이 뜨면, 그동안 투입했던 돈을 회수하고도 남기 때문이다"라고도 밝혔다.


YouTube '연예 뒤통령이진호'


타이트하게 책정된 '출연료'는 팬들에게 돌아오는 구조라는 이진호


이진호의 말에 따르면 방송사에서 한 회당 타이트하게 책정한 출연료는 시청자에게 고스란히 돌아오고 있는 구조다.


그는 "무대를 위해 많은 돈이 들어가면 결국 고가의 행사를 통해 충당하게 되는데 그게 결과적으로 그들을 바라보는 팬들, 고가의 돈을 지불하고 행사를 보는 이들에게 돌아오는 구조"라고 언급했다. 


YouTube '연예 뒤통령이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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