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성들의 외국인 아내 국적 알아봤더니 3위 태국, 2위 베트남, 1위는...

지난해 국제 결혼한 한국인 남편이 '이 국적' 여성에게 가장 많은 관심을 보였다.

입력 2022-11-06 16:15:04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결혼하는 인구는 줄었는데 2030 남편 비중은 오히려 증가?


[인사이트] 최재원 기자 = 거리두기 해제 이후 그동안 미뤘던 예식을 치르는 커플들로 예식장은 주말마다 북새통을 이루고 있지만 전반적으로 결혼하는 인구는 크게 감소했다. 


지난 3월 통계청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혼인건수는 19만 3000건으로 전년대비 9.8% 줄었다.


그러면서 국제결혼의 비중 역시 감소했다. 하지만 2030 남성들이 결혼하는 비율은 반대로 3년 연속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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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통계청에서 발표한 '2021년 다문화 인구동태 통계'에 따르면 한국에서 태어난 2030 남편들의 비중이 3년 연속 꾸준히 상승했다.


국제결혼을 통해 외국인 신부를 맞은 한국인 남성의 연령대를 살펴보면 25~29세가 2019년 8.9%에서 2020년 10%를 넘어서며 12.0%를 보였고 2021년 14.5%로 꾸준히 증가했다.


30~34세는 2019년 13.6%에서 2021년 17.9%로 역시 상승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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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성들은 '이 국적'의 여성을 아내로 선택했다


그렇다면 이들은 어떤 국적의 여성을 아내로 맞았을까. 국제결혼을 위해 한국에 온 외국인 및 귀화자 아내의 출신 국적 비중은 중국이 23.9%로 가장 높았다. 그 뒤를 베트남(13.5%), 태국(11.4%) 등이 이어갔다.


특히 베트남의 비중은 전년(23.5%) 대비 10.0% 감소한 반면 전년 수치의 중국(21.7%)과 태국(10.7%)의 비중은 각각 2.2%, 0.7% 늘었다.


전문가들은 국내 2030 여성들의 비혼주의가 심화된 점, 한국 여성을 결혼 상대를 고르기 어려운 점, 국제결혼이 점차 보편화되는 점 등을 원인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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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인 건수 전반적으로 줄며 출생아도 감소


한편 작년 전체 혼인 중 국제결혼 건수는 1만 3926건으로 전체 혼인 중 비율은 7.2%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7.5%) 대비 0.3% 줄어든 수치다.


지난해 전체 혼인(19만 3000건) 건수가 전년보다 9.8% 줄어든 가운데 국제결혼은 무려 13.9% 하락하며 감소 폭이 더욱 컸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코로나로 국가 간 이동이 어려워진 영향으로 해석했다.


국제결혼이 큰 폭으로 감소하며 전체 출생되는 신생아 중 다문화가정 출생 비중 역시 5.5%로 전년(6%) 대비 0.5% 낮아진 5.5%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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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에 태어난 전체 출생아는 26만 562명으로 집계돼 전년 대비 4.3% 감소했다.


전문가들은 혼인 건수 감소가 출산에 미치는 영향은 대개 당해 연도가 아니라 이후 2~3년에 걸쳐 나타나는 만큼 앞으로도 한동안은 다문화 출생 감소가 이어질 것이라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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