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이 준 선물이었는데"...이태원서 사망한 미국인 유학생, 연방 하원의원 조카였다

이태원 참사로 숨진 미국인 앤 마리 기스케(20)씨의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졌다.

입력 2022-11-01 11:3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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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희생자 한양대 간호학과 교환학생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이태원 참사로 숨진 미국인 앤 마리 기스케(20)씨의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졌다.


기스케는 미국 연방하원의원의 조카인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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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1일(현지 시간) 오하이오주 브랜드 웬스트럽 공화당 하원의원은 성명을 발표했다.


웬스트럽 의원은 "우리 가족은 조카딸인 앤 마리 기스케의 사망을 슬퍼하고 있다"며 "그녀는 신이 우리 가족에게 준 선물이었고, 우린 그녀를 무척 사랑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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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스트럽 의원이 전한 기스케 부모의 성명


기스케의 부모는 "우리는 앤 마리를 잃어 너무나 참담하고 가슴이 무너진다"고 했다.


이어 "딸은 모두에게 사랑받는 밝은 빛이었다. 우리는 여러분에게 기도를 부탁하지만, 우리 사생활도 존중해 달라고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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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스케는 켄터키대 간호대 학생이었다. 그러던 최근 한양대 간호학과 교환학생으로 한국을 찾았다.


그녀는 방한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외국인등록증도 나오지 않은 상황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이번 사고로 숨진 미국인은 2명이다. 스티븐 블레시 역시 조지아주 케네소 주립대 학생으로 교환학생으로 한국에서 유학 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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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사망자 1명 늘어


한편 지난달 3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오후 11시 기준 이태원 참사 사망자가 1명 늘어 155명이라고 밝혔다.


중상자는 30명, 경상자는 122명으로 집계됐다. 중상자가 많은 탓에 추후 사망자가 늘어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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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 외국인 사망자는 이란, 중국, 러시아, 미국 등 14개국 출신 26명이다.


이번 사건은 역대 최다 압사 사고 사망자가 나온 슬픈 참사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