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2일(월)

"'연하男' 원하는 38살 7급 공무원 누나 결혼 조건 봐주세요"...40살 찍겠네 vs 내년에 갈 듯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여자가 결혼을 선호나는 나이는 '30세'..."38살 누나도 결혼할 수 있을까요?"


[인사이트] 정봉준 기자 = 결혼에 적합한 나이가 있을까.


작년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한국 여성이 가장 결혼하고 싶어 하는 나이는 30세다. 30세면 직장도 있겠고,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았기 때문에 경제적인 여건도 된다. 게다가 성숙함이 더해져 외모는 절정을 찍을 나이다. 


하지만 한 여성은 30살이 훌쩍 넘은 38살까지도 결혼을 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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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남성은 자신에게 38살 누나가 있다고 밝혔는데, 이 누나는 결혼을 늘 하고 싶어했다. 동생에 따르면 38살 누나는 매우 뚜렷하게 '원하는 남자의 스펙'이 있었다. 


동생은 누나의 스펙을 공개하면서 원하는 남자의 스펙도 열거했다. 그는 누나가 현실적으로 결혼이라는 것을 할 수 있을지 판단해 달라고 조언을 구했다.


조언을 구하는 이 글은 지난 2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뒤 여러 곳에서 공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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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공기업 다녔으면 좋겠어...공무원, 사업하는 사람은 싫어


글쓴이 A씨는 38살 누나가 과연 결혼을 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며, 누나의 스펙을 공개했다.


누나는 연봉 4천만 원을 받는 7급 공무원(국가직)이다. 외모는 예쁜 편에 속한다. 연예인만큼은 아니지만 나이보다 5살~10살가량 어려 보이는 얼굴이라고 한다. 


자산은 약 5억 원을 가지고 있다. 여기에 아파트를 분양 받게 되면 부모님이 추가로 2억 원을 지원해주신다. 부모님은 서울 서초구에 거주 중이며, 자가 아파트와 상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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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나는 집에 있는 걸 좋아한다. 술도 거의 안 하고, 담배는 아예 피우지 않는다. 다만, 성격에 대해서는 이렇다 저렇다 언급하지 않았다. 


이런 누나가 원하는 남자는 다음과 같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영화 '공조'


나이는 본인보다 많지만 않으면 된다. 동갑 혹은 연하를 원한다. 


직업은 대기업·공기업을 다녔으면 좋겠다고 한다. 사업을 하거나 공무원이면 안 된다. 


연봉은 약 5천만 원 이상이어야 한다. 얼굴은 보통 이상이면 되고, 키도 174cm만 넘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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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은 나보다 적어도 돼, 부모 지원 포함해서 3억 원 이상이면 오케이


가지고 있는 자산은 부모님 지원을 포함해 약 3억 원 이상만 가지고 있으면 된다. 부모님이 뭘 하시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노후 준비만 됐다면 오케이다. 


이외에도 비흡연자이며, 학력은 4년제 이상을 나와야 한다. 성격은 이해심이 많으면 좋다고 한다.


누나의 스펙과 누나가 원하는 남자의 스펙을 본 누리꾼들은 반응이 엇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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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적으로 결혼할 수 있다고 본 누리꾼은 "눈 별로 안 높구만, 키도 무슨 180cm 이상을 요구하지도 않고", "자기보다 자산을 덜 가지고 있어도 된다네? 요즘 같은 시대에 의외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결혼이 힘들다고 본 누리꾼은 "성격은 안 적어 놨네... 38살이면 성격에 문제 있는 거 아냐?", "무리한 조건을 요구한 건 아닌 거 같다만... 저 연령대에 저런 조건인 남자는 이미 다 떠났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