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륜남 차에 적힌 번호로 전화했다가 '아내와 통화'한 모텔 사장님의 대처법

모텔 사장이 주차 문제로 투숙 중인 남성의 차에 적힌 번호로 전화를 걸었다가 큰일날 뻔했다며 자신의 사연을 전했다.

입력 2022-10-11 10:43:23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모텔 찾은 커플 주차 제대로 안해 전화했더니...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한 커플 손님이 모텔을 찾았다. 커플이 방 키를 받아 방으로 올라간 뒤, 주차장으로 향한 모텔 사장은 차가 삐딱하게 주차된 걸 발견했다. 


'전화해서 차키를 받아야겠다'


번호를 확인하고자 자동차 앞 유리에 가니 적혀 있는 번호가 2개였다. 사장은 그중 위에 있는 번호로 전화를 걸었는데, 웬 여자가 받았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보통 사장은 다른 곳에 전화할 때 "여기 모텔인데요" 하는 습관이 있었다. 


하지만 이번만은 달랐다. 수화기 너머로 들려오는 여성의 목소리에 사장은 무언가 위험함(?)을 감지해서다. 


"주차 때문에 그러는데 어디 계세요?"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전화 속 여성 "우리 애기 아빠가 타고 갔는데"


그러자 수화기 너머의 여성은 "우리 애기 아빠가 타고 갔는데 다른 번호로 전화하시겠어요?"라고 했다. 


전화 속 목소리는 여성과 함께 모텔을 찾은 남성의 아내였다.


모텔 사장은 사연을 전하며 "(잘못했다가) 손님한테 맞을 뻔했네요"라며 "나쁜 인간들 참 많습니다. 남자가 치밀하지 못한 거 보니... 곧 들키겠네요"라고 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전해진 이 사연에 많은 누리꾼들의 이목이 쏠렸다. 


한 누리꾼이 모텔 사장에게 "빨리 들키는 게 여러모로 좋지 않나요?"라고 묻자 사장은 "안 그래도 이런 일 비일비재한데 휘말릴 때마다 스트레스가 장난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애초에 엮이는 게 겁이 난다"며 "방금 내연녀와 싱글벙글 웃으며 퇴실했다"라고 설명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모텔은 불륜 커플이 자주 찾는 대명사와 같은 곳이다. 은밀하고 밀폐된 공간이기 때문에 증거 수집에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어서다.  


실제 서울에서 1시간 내에 갈 수 있는 근교 모텔은 평일 낮에 빈방을 찾기 어려울 정도라는 후문도 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불륜의 메카 모텔, 불륜 증거 수집 방법은?


최근 YTN 라디오 프로그램 '양소영 변호사의 상담소'에서는 불륜을 목격해 홧김에 부인을 폭행한 남성의 사연이 전해지기도 했다. 


사연에 따르면 남성은 어린 두 자녀를 두고 아내가 헬스클럽에 가는 것을 이상하게 여기던 중 아내와 헬스 트레이너가 함께 모텔로 들어가는 장면을 목격했다. 


남성은 곧바로 모텔에 들어가 아내를 끌고 나온 뒤 길에서 아내의 뺨을 때리고 발로 차는 등 폭행을 저질렀다. 


두 사람은 이혼하기로 했으나 아내가 폭행당했다는 이유로 남성을 고소한 상황이다. 여기에 양육권까지 빼앗길 위기에 처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배우자가 불륜을 저지르는 장면, 또는 이성과 모텔로 들어가는 모습을 봤다면 흥분하지 않고 차분히 증거를 수집하는 게 좋다. 


예를 들면 이미 개봉된 카드 내역서나 영수증, 차량의 블랙박스와 네비게이션 조회내역, 모텔 CCTV 영상 등이다. 


합법적인 불륜 증거는 합법적으로 수집한 증거자료여야 인정받을 수 있으므로 법의 테두리 안에서 수집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