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 전 웅크린 채 절규하며 숨진 미라...부검해봤더니 '충격' 사망 이유

740년에서 1,120년 전에 숨진 것으로 추측되는 두 구의 미라가 발견됐다.

입력 2022-09-11 14: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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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0~1120년 전 숨진 것으로 추측되는 미라 발견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740년에서 1,120년 전에 숨진 것으로 추측되는 두 구의 미라가 발견됐다.


미라화된 유해는 부검까지 완료했다.


그리고 여성으로 밝혀진 두 구의 미라에는 아주 슬픈 사연이 숨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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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유니래드(Unilad)는 남미에서 발견된 미라 2구에 대한 사연을 전했다.


부검 결과는 의학 저널 'Frontiers in Medicine'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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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미라에 숨겨진 사연


마버그(Marburg) 미라는 현재 칠레의 영토가 된 아리카(Arica) 출신인 것으로 알려졌다.


들레몽(Delémont) 미라는 현재 페루에 해당하는 아레키파(Arequipa) 지역에서 발견된 것으로 밝혀졌다.


슬프게도 두 미라 모두 인간의 존엄성을 누리지 못했던 것으로 추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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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원들은 컴퓨터 단층 촬영을 사용해 시신에 가해진 폭력적인 외상 증거를 발견, 조사를 시작했다.


연구 논문의 저자에 따르면 마버그 미라는 머리에 엄청난 폭행을 당했고, 서 있거나 무릎을 꿇고 있다가 등을 공격당했다.


연구원들은 경추에 막대한 외상이 사망으로 이어지게 한 것 같다면서 폭행 트라우마가 미라에 그대로 드러나는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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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연이 있길래...미라란?


미라는 썩지 않고 피부와 살이 말라서 보존된 시신을 말한다.


원래 상태에 가까운 모습으로 남아 있는 인간이나 동물의 사체를 말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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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라라는 명칭은 포르투갈어 mirra를 통해 들어온 말이다.


고대 이집트에서 미라를 만들 때 방부제로 썼던 몰약(myrrh)을 부르는 말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