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 183cm 존잘 소개男과 분위기 좋았는데, '이 멘트' 날리길래 번호 지웠습니다"

한 여성이 키 183에 훈남을 소개받았는데, 2차에서 '이 멘트'를 날리자 충격받아 곧장 번호를 삭제했다.

입력 2022-09-08 17:23:53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모든 게 완벽한 소개남과 분위기도 좋았지만...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한 여성이 키 183cm 훈남을 소개받았는데, 2차에서 '이 멘트'를 날리자 충격받아 곧장 번호를 삭제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소개팅에서 이상형에 가까운 훈남을 만났는데 2차에서 한 말 때문에 고민이다'라는 글이 뜨거운 감자가 됐다.


사연에 따르면 A씨는 소개팅에서 키 183cm에 훈훈한 외모를 가진 B씨를 보고 이미 절반은 마음을 빼앗겨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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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에서 이 말을 듣자 순식간에 마음 식어


A씨는 "B씨가 나보다 어리지만 대화도 잘 통하고 젠틀했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1차에서 계산한 뒤 2차로 자리를 옮길 때 B씨가 "2차는 누나가 사세요"라고 말하자 A씨는 순식간에 마음이 식어버렸다.


그는 "2차는 맥줏집 가서 얼마 안 나오긴 했다"면서도 "이런 말을 대놓고 말하길래 어이도 없고 까였나 싶었다"고 황당함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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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며칠 뒤 주선자를 통해 상황을 들은 A씨는 혼란스러워졌다.


B씨가 자신을 이상형이라고 칭하며 "너무 마음에 든다"고 전했기 때문이다.


이에 A씨는 "마음에 드는 여자한테 첫 만남에 2차 사라고 얘기하는 게 맞냐"면서 "이후에도 연애하면 '더치페이충' 느낌이 들 것 같다"며 걱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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엇갈리는 반응... "소개팅 첫 만남에 비용 얘기는 별로 vs 왜 전부 한 사람이 내야 하냐"


아무리 고민해도 결정이 안나자 A씨는 결국 "외모, 학벌 모든 게 완벽한데 저번 행동 때문에 확신이 안 든다"며 누리꾼들의 의견을 물었다.


해당 사연이 공개되자 누리꾼들 사이에선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일부 누리꾼들은 "첫 만남부터 2차 사라고 말하는 건 진짜 별로다", "내가 좋아서 내는 게 아니라 떠밀려서 내는 건 좀", "친구 사이도 아닌데 '사라'고 언급하면 아무리 잘생겨도 깬다"며 A씨에게 공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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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다른 누리꾼들은 "왜 꼭 남자가 다 사야 하냐", "오히려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있는 게 놀랍다", "남자도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인 걸 알면 떠날 듯"이라며 A씨를 비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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