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 도중 '웨딩드레스' 입고 뛰쳐나온 새신부...쫓아간 사람의 얼굴 확인한 새신랑은 '안심'

결혼식장에서 새하얀 웨딩드레스를 입고 세상에서 가장 아름 자태를 뽐내던 신부가 돌연 100m 달리기에 나섰다.

입력 2022-09-04 13:16:05
Yan


웨딩드레스 입은 채 도로 질주한 신부의 사연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결혼식장에서 새하얀 웨딩드레스를 입고 세상에서 가장 아름 자태를 뽐내던 신부가 돌연 100m 달리기에 나섰다.


결혼식장을 뛰쳐나와 앞서가는 차량을 향해 전속력으로 질주하는 신부의 돌발 행동에 현장에 있던 하객들은 모두 깜짝 놀랐다.


신랑 역시 신부의 갑작스러운 행동에 당황해 황급히 뒤를 따라갔는데, 멈춰선 차 안에서 신부가 마주한 사람의 얼굴을 확인한 직후 신랑은 곧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지난 3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얀(Yan)은 결혼식에 찾아와 축하해준 절친한 친구에게 제대로 감사 인사를 하고 싶어 웨딩드레스를 입은 채 도로를 질주한 신부의 사연을 전했다.


Yan


결혼식장 뛰쳐나간 신부가 한참을 달린 끝에 멈춰선 곳


사연에 따르면 최근 한 결혼식장에서 결혼을 잘 끝낸 신부가 돌연 말없이 식장을 뛰쳐나가는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신부는 머리에 면사포를 쓰고, 웨딩드레스를 입은 상태로 차들이 다니는 도로를 전속력으로 질주했다.


긴 드레스가 발에 밟히지 않게 손으로 꼭 쥔 채 전속력으로 달린 신부가 멈춰선 곳은 한 차량 앞이었다.


차 문에 열리자 그곳에는 한 여성이 타고 있었는데, 신부는 여성에게 "왜 이렇게 빨리 먼저 갔냐"며 하소연을 하기 시작했다.


Yan


평생 우정 약속한 절친과 결혼식날 끝까지 함께 하고 싶었던 신부의 선택


달리는 차를 겨우 붙잡아 세운 신부가 애타게 찾은 이는 바로 10년지기 절친이었다.


신부는 늘 함께 해온 소울메이트와 결혼식 때 제대로 인사를 하지 못한 게 아쉬운 마음에 그냥 돌려보낼 수 없어 다급히 친구가 타고 가고 있는 차를 붙잡아 세운 것이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마치 결혼식장을 도망나온(?) 듯 도로를 질주하는 신부의 모습과 신부의 돌발 행동에 차량 안에서 당황스러워 하면서도 함박웃음을 짓고 있는 한 여성의 모습이 담겨 보는 이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결국 결혼식장에서 빨리 자리를 뜬 신부의 절친은 다시 결혼식장으로 돌아와 뒤풀이까지 하고 나서야 집에 돌아갈 수 있었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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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