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임우섭 기자 = 아이돌 몸매를 동경해 날카로운 브이라인과 얄상한 몸매를 선호하는 여성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대만에서 한 가지 흥미로운 소식이 전해졌다.
자신의 신장(키)에서 120을 뺀 만큼의 몸무게가 가장 이상적이라는 말이 떠돌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표적인 인물로 걸그룹 '아이브'의 장원영이 꼽히면서 해당 설은 더욱 탄력을 받고 있다.
지난 22일(현지시간) 대만의 온라인 미디어 '피넛타임즈(peanutimes)'에는 해당 내용을 담은 소식이 보도됐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대만의 여성 누리꾼인 A씨가 사촌 동생과 대화를 나누던 중 자신의 키인 168cm 여성의 '가장 좋은 몸매 공식'이 최소 48kg 정도 돼야 한다는 말을 듣게 됐다.
A씨는 자신의 몸무게가 평소 52~53kg이라 신경을 쓰진 않았지만 사촌은 A씨를 두고 "최소 48kg으로 감량해 아름다운 몸매를 만들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사촌은 아이돌 장원영의 사진을 보여주며 "장원영의 키가 173cm이지만 몸무게 47kg이다. 이상적인 몸매를 갖고 있다"며 자신도 한국의 걸그룹 아이돌만큼 얇아지고 싶다는 의견을 어필했다.
이에 A씨는 "매우 놀랐다. 어떻게 '종이만큼 얇은 사람이 이쁘다'는 개념을 가질 수 있냐"며 "정말 체중 감량이 필요하냐. 사회의 미적 관점이 이런 건가"라며 질문을 남겼다.
A씨의 게시물을 접한 대만 누리꾼들은 "예전에는 110을 빼는 것이었지만 지금은 120이 된 것 같다", "BMI 지표로 인간의 아름다움을 찾으려 한다", "연예인은 TV에 확대 효과가 있기 때문에 더 마름을 추구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다른 누리꾼들은 "그렇게 빼면 난민처럼 보인다", "삐걱거리는 수준 아니냐", "나는 148cm라서 120줄이면 28kg이다. 내가 초등학생이냐"며 반발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최근 장원영은 프랑스 모던 주얼리 브랜드 '프레드'의 국내 첫 앰버서더로 발탁됐다.
장원영의 뛰어난 외모 외에도 독보적인 패션 소화력이 MZ세대를 대표하는 아이콘으로 급부상하면서 향후 행보에 큰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