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1일(일)

손님들의 '이모' 호칭이 싫었던 음식점 사장님이 내건 '현수막 경고문'

China Press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예쁜 사장님 여기 치킨 한 마리요"


손님의 "이모" 소리가 가장 듣기 싫다는 한 식당 사장님이 가게에서 더 이상 '이모' 소리가 들리지 않게 된 비법(?)을 공개했다.


지난 23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차이나프레스(China Press)의 보도에 따르면 최근 대만에서는 한 식당이 화제가 되고 있다.


평범해 보이는 식당이 화제의 중심이 된 이유는 한 남성 누리꾼의 사연 글 때문이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사연의 주인공 A씨는 얼마 전 해당 식당을 방문했다.


그는 "이모님, 양파 훈제 치킨이랑 얼음 띄운 우유 한 잔 주세요"라며 주문을 했다.


하지만 큰 목소리로 주문했음에도 아무도 대답하지 않았다.


대신 옆에 앉아있던 손님 한 명이 조용히 문에 붙은 현수막을 가리켰다.


(좌) 이전 현수막, (우) 바뀐 현수막 / China Daily


현수막에는 '주문하기 전에 제대로 된 음식을 받으려면 18세 이상은 '이모·아줌마'라고 부르지 마시오'라는 무시무시한 경고문(?)이 담겨있었다.


많지 않은 나이임에도 나이가 비슷한 손님들, 심지어 나이가 더 많은 손님들마저 이모 또는 아줌마라는 호칭으로 부르자 기분이 나빴던 사장님의 특단의 조치였다.


현수막을 본 A씨는 "미녀 사장님, 양파 훈제 치킨이랑 어름 띄운 우유 한 잔이 먹고 싶어요"라고 말을 바꿨고 그제야 입가에 미소를 띤 사장님이 요리를 시작했다고 한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나도 알바 할 때 나이도 많으면서 삼촌이라 하는 사람들 진짜 싫더라", "아줌마는 너무했다", "진짜 신박한 방법이다"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