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1일(일)

'AV 배우' 활동 경험 살려 소설 썼다가 일본 최고 권위 문학상 후보 오른 여배우

스즈키 료미 / Sanook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20대 초반 AV계를 화려하게 주름 잡던 여배우가 소설가로 전향해 쓴 소설이 권위있는 문학상 최종 후보에 오르며 작품성을 인정 받아 화제를 모은다.


지난 18일(현지 시간) 대만 매체 이티투데이는 화려했던 AV 배우 생활을 은퇴하고 소설가가 된 스즈키 료미의 소작품이 신인문학상 최종 후보 5작품 중 하나로 선정됐다는 소식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16일 발표된 일본 최고의 신인문학상 아쿠타가와상에 스즈키 료미의 소설 '기프티드'가 선정됐다.


스즈키는 20세의 나이로 AV계에 데뷔했다. 데뷔 당시 화려한 외모 그리고 명문대에 다니고 있다는 배경으로 인해남성 팬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Sanook


4년 간의 짧은 배우 생활동안 그는 무려 70편이 넘는 AV 영화에 출연했다. 


은퇴 후 그는 대학을 졸업하고 유명 일간지에 경지 기자로 입사해 또 한 번 주의를 놀라게 했다.


일본 최고 명문대인 도쿄 대학 대학원에 진학한 그는 AV 배우로 활동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논문을 써 석사 학위를 받기도 했다.


그녀는 '기프티드' 이전에 도자신의 AV계 경험을 바탕으로 쓴 '창녀의 책장'이라는 책을 출시해 화제를 모았었다. 



ETtoday


'기프티드'는 환락가에서 사는 딸과 죽음을 앞둔 어머니의 관계를 그린 중편소설로 비평가들의 찬사르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녀의 소설이 문학상 최종 후보에까지 선정되자 많은 팬들은 응원의 박수를 보내고 있다.


아쿠타가와상은 일본의 전설적인 소설가 아쿠타가와 류노스케(芥川龍之介·1892∼1927)를 기리기 위해 제정됐으며 주로 신진 작가를 대상으로 하는 순수문학상이다.


아쿠타가와상 수상작은 오는 7월 최종 발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