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지성과 미모를 겸비한 미녀 우크라이나 검사로 우리나라에서도 화제가 됐던 크림자치공화국의 검찰총장 출신 러시아대외지원청 부국장 나탈리아 포클론스카야(Natalia Poklonskaya)의 근황이 전해졌다.
지난 13일(현지 시간) 모스크바타임스 등 현지 매체는 포클론스카야 부국장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비판적 발언을 했다가 해임됐다고 보도했다.
포클론스카야는 이같은 사실을 인스타그램 등 SNS에 직접 밝히며 "다른 직장으로 옮기게 됐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지지와 신뢰에 감사한다"는 말과 함께 공문 사진을 올렸다.
그녀의 해임 소식이 전해지자 일각에서는 포클론스카야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해 '재앙'이라 표현하는 등 반전(反戰) 발언을 한 것 때문일 것이란 지적이 나오고 있다.
앞서 지난 4월 포클론스카야는 한 포럼의 화상연설에서 "나의 두 나라는 서로를 죽이고 있다"며 "이는 끔찍한 재앙이며 사람들이 죽어가고 수백만명의 난민이 발생하고 있다. 이것은 내가 원하는 바가 아니다"고 말한 바 있다.
또한 포클론스카야는 러시아 정부가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한 병사들에 대한 지지 구호로 내세운 'Z' 기호에 대해서도 비판하기도 했다.
이후 그녀는 러시아 정계에서 비판의 대상이 됐으며 러시아대외지원청은 물론 주요 고위관료들의 표적이 됐다고 현지 매체는 전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두 나라에게 모두 등을 돌린 포클론스카야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포클론스카야는 우크라이나에서 나고 자랐다. 그러던 중 2014년 러시아가 크림반도를 점령하면서 크림자치공화국 초대 검찰청장으로 발탁됐다. '강성 친러'를 자처한 그녀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좋게 본 것이다.
당시 33세였던 포클론스카야의 파격적인 행보와 더불어 아름다운 미모는 세계적으로 화제가 됐다.
이후 2016년에 포클론스카야는 러시아 하원의원 선거에 출마해 당선되기도 했다.
또한 지난 3월에는 군복 입은 사진을 게재하고 우크라이나 헤르손 지역에 식료품과 약품 등 구호물품을 전달하는 역할을 맡았다고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