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친 결혼식 가서 예식 안 보고 남친이랑 식당부터 간 친구들

결혼식장에서 절친이라고 생각했던 친구들에게 서운함을 느낀 신부의 사연이 공개됐다.

입력 2022-05-25 11:11:29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결혼식장에서 절친이라고 생각했던 친구들에게 서운함을 느낀 신부의 사연이 공개됐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결혼식 식 안 보고 바로 밥 먹으러 간 베프들"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사연에 따르면 작성자 A씨에게는 브라이덜 샤워까지 함께한 절친이 2명 있었다.


결혼식 당일, 친구들은 남친과 함께 참석해 A씨와 인사를 나눈 후 자리로 돌아갔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떨리는 마음으로 결혼식을 진행하던 A씨는 어느 순간 친구들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그렇게 식이 끝나가도록 보이지 않던 친구들은 기념사진을 찍을 순서가 돼서야 자리로 돌아왔다.


알고 보니 친구들은 인사를 나누자마자 바로 식당으로 밥을 먹으러 갔었던 것이다.


나중에 A씨가 서운한 티를 내자 친구들은 "남자친구가 밥을 먹겠다고 해서 어쩔 수 없었다"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는 "남친들이 바빠서 그렇게 한 것 같은데 한 커플도 아니고 두 커플 모두 그러고 있었다는 게 현타가 왔다"라고 말했다.


이어 "친해서 오히려 더 서운하고 기분이 나빴다"라며 "나라면 밥 안 먹더라고 친한 친구 식은 꼭 봤을 거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해당 글이 올라온 직후 사건의 당사자로 추정되는 한 누리꾼은 "식장에 1등으로 도착해 축하를 하고 사진, 영상, 인터뷰 영상까지 다 촬영을 했다"라고 반박했다.


이어 "그러고도 시간이 떠서 밥을 먹으러 갔는데 시간이 딜레이가 됐다"라며 "식당에서 결혼식 초반을 봤고 식사를 서둘러 마무리하고 중간부터 식을 봤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초반에만 축하를 못 해줬을 뿐인데 공개 저격을 당하고 있었다"라며 앞으로 친구와 연을 끊을 것을 암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