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2일(월)

사진 한 장으로 티베트 시골 청년에서 중국 홍보 대사된 '양치기 소년'

20년 11월 딩전 전주의 모습 / bastillepost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티베트고원에서 자연을 벗 삼으며 살던 시골 청년이 훈훈한 외모로 단숨에 국가 홍보 대사가 됐다.


지난 16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YAN은 중국에서 가장 잘생긴 남자로 알려진 티베트 목동 딩전 전주(21, Dingzhen Zhenzhu)의 근황을 전했다.


딩전 전주는 지난 2020년 11월, 티베트를 여행 중이던 사진작가에게 찍힌 사진이 SNS에 공개되면서 순식간에 스타 반열에 올랐다.


미소를 짓는 모습이 담긴 7초 분량의 아주 짧은 동영상만으로 입소문을 탔다.


20년 11월 딩전 전주의 모습 / Weibo


딩전 전주는 티베트고원에서 자연과 양들을 벗 삼아 살던 '양치기 소년'에서 연예계 캐스팅 제의가 빗발쳤다.


중국 정부 대변인이 트위터에 미소를 언급할 정도로 화제가 됐고, 단숨에 인플루언서 반열에 올랐다.


그는 티베트족이지만 시짱이 아닌 쓰촨성의 간쯔(孜甘) 티베트족 자치구에서 생활하고 있다.


고향인 쓰촨성 리탕의 홍보대사로 임명되기도 했다.


Weibo


또 지난해에는 유엔개발계획이 주관한 세계 지구의 날 행사에 참석하는 등 유명인으로 대접받고 있다.


중국 현지 국유업체와 관광 제품 홍보 모델 계약까지 체결했으며 그가 출연한 관광 홍보물까지 나왔다.


사진 한 장으로 시골 청년에서 중국 홍보 대사로 성장한 셈이다.


한편 딩전 전주는 중국 남성들 사이에서 악플 테러를 받고 있다. 외모 말고는 내세울 게 없다는 악플이 쏟아지고 있다.


결국 딩전 전주는 변호사를 통해 악플러들에 대한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며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