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날 60만원짜리 운동화 받아놓고 여친 생일엔 아무것도 안 준 9살 연하남

생일 선물 문제로 9살 연하 남자친구에게 분노한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입력 2022-05-04 11:09:09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생일날 60만 원짜리 운동화 갖고 싶대서 사줬더니 제 생일엔 아무것도 없더라고요"


본인 생일 선물은 받아놓고 정작 여자친구의 생일은 챙겨주지 않는 9살 연하 남자친구에게 분노한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여성 A씨는 연하 남자친구와 1년 반째 연애 중이다. 만나고 나서 처음 맞은 A씨의 생일에 남자친구는 당일에 급하게 쓴 메모지 편지와 꽃을 건넸다.


A씨는 서운했지만 뭔가 사정이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해 티를 내지 않고 넘어갔다.


이후 남자친구의 생일이 됐다. 남자친구는 생일 선물로 60만 원짜리 운동화를 갖고 싶다고 말했고, A씨는 그 운동화를 선물해 줬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시간이 흘러 A씨의 생일이 돌아왔다. A씨는 "올해는 뭔가 다르겠지"하고 생각했지만 남자친구는 빈손으로 나타났다.


"뭐 갖고 싶어? 로X드나 갈까", "저녁은 뭐 먹지" 등의 말을 하는 남자친구의 모습에 A씨는 화가 났다.


A씨는 "나를 위해 어떤 노력도 성의도 없는 걸 보고 너무 서운했다"면서 "저는 생일이 특별하다고 생각하는데 남자친구는 별로 중요하지 않은가 보다"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남자친구의 행동이 가치관 차이 때문인 건지, 아니면 객관적으로 화날 만한 상황인지 누리꾼들의 의견을 구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의 사연은 지난 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전해졌다. 이를 접한 대다수의 누리꾼들은 A씨 남자친구의 무성의한 태도를 지적했다. 


이들은 "자기 생일에는 갖고 싶은 물건 당당히 얘기해 놓고 양심이 없다", "돈이 없을 순 있는데 성의가 없으면 안 되지", "9살 연하든 19살 연하든 좋아하면 저렇게 행동 안 할 것 같다", "여자친구를 지갑으로 생각하는 것 아니냐" 등의 댓글을 남겼다.


이와 함께 A씨에게 남자친구와 이런 문제에 대해 터놓고 이야기하는 시간을 갖는 게 좋을 듯하다는 조언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