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에 진심이었던 대통령"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문재인 대통령의 2016년 히말라야 트레킹 사진을 공개하며 이렇게 말했다.

지난 19일 탁 비서관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 대통령이 과거 히말라야 트레킹을 간 사진 3장을 게시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2016년 6월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신분으로 대선 행보에 앞서 3주 정도 네팔을 방문한 바 있다.

당시 문 대통령은 탁재형 PD, 양정철 전 비서관 등과 동행해 히말라야 트레킹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탁 비서관은 문 대통령이 한 손에 찻잔을 들고 강아지를 쓰다듬는 사진을 가르키며 "댕댕이(강아지) 사랑에 진심이었던 대통령"이라고 적었다.

이어 문 대통령이 이어폰을 착용한 채 눈을 감고 있는 사진에는 "음악에 진심이었던 대통령"이라고 썼다.

문 대통령이 길쭉한 나뭇가지를 잡고 있는 사진은 "나무 사랑에 진심이었던 대통령"이라고 표현했다.

탁 비서관이 올린 사진과 글은 다수 매체를 통해 전해졌다. 다수 누리꾼은 "○○에 진심이었던 대통령"을 패러디해 댓글을 달았다.

"국민에 진심이었던 대통령", "나라 사랑에 진심이었던 대통령", "고양이 사랑에 진심이었던 대통령" 등 우호적인 반응과 함께 "북한에 진심이었다", "중국에 진심이었지" 등의 댓글도 달렸다. 

한편 문 대통령은 당시 출국 직전 트위터에 "2004년 탄핵 때 중단하고 돌아온 후 12년 만에 다시 떠나는 히말라야 트래킹"이라며 "나라에 어려운 일들이 많아 마음이 편치 않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