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러시아가 전장에서 이동식 시신 화장 시설을 사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자국군 사망자 등을 은폐하기 위해서라는 해석이다.
지난 23일(현지 시간)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The Telegraph)'에 따르면 영국 국방부는 러시아군이 차량에 설치된 이동식 시신 화장 시설을 준비했다며 관련 영상을 공개했다.
월러스 장관은 "앞서 러시아군은 전장에서도 부대에 따라 이동식 화장 시설을 배치한 적 있다"고 했다.
그는 "자신이 전장에 나간 러시아군 병사나 그 부모라면 이러한 시신 처리 방식에 대해 매우 걱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러시아가 자국군을 어떻게 보는지 알 수 있는 매우 소름 끼치는 부작용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이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 시 자국군 사망자 등을 은폐하기 위해 선택한 방법으로 보인다.
매체는 앞서 2014년에도 러시아가 크림반도 병합 당시 비슷한 사건이 벌어졌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당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내에서 작전 사실을 숨기기 위해 사망자를 묘비 없이 매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