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에 '삼립호빵' 3번 빨리 말해서 음성인식 성공하면 발음 최상위다"
'삼립호빵'을 3번 빠르게 말해 음성인식이 정확이 인식하는지 안 하는지를 체크하는 놀이가 소개돼 눈길을 끌었다.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이미 우리 생활에 깊숙이 자리 잡은 음성인식 기술. 갤럭시 시리즈의 빅스비와 아이폰의 시리 등은 물론 텔레비전, 차량 제어, 내비게이션 등 다양한 곳에 활용되고 있다.
물론 아직까지도 음성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해 답답함을 초래하는 경우가 많다. 스스로 '발음이 좋지 않은 건가'라는 의구심이 들게 하기도 한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이를 이용한 음성인식 놀이가 소개돼 누리꾼들의 참여를 이끌고 있다.
바로 '삼립호빵'을 3번 빠르게 말해 음성인식이 제대로 인식하는지 안 하는지를 체크하는 놀이다. 말한 대로 문구가 뜬다면 비교적 정확한 발음이라는 것.
누리꾼들은 자신이 발음을 테스트라도 하듯 자신이 이용하는 음성인식을 이용해 '삼립호빵, 삼립호빵, 삼립호빵'을 외치고, 그 결과를 댓글로 남겼다.
삼립호빵 3번을 제대로 발음한 누리꾼들도 많았지만 몇몇 음성인식은 다른 뜻으로 받아들였다.
'365빵'으로 들은 음성인식도 있었고, '삼립오빵'·'산 리보 빵'·'산 리복 빵'·'30분 빵'·'삼미 보 빵', '35%빵' 등 엉뚱한 단어로 인식한 것들도 많았다.
실제 음성인식 사용자들 중 일부는 사투리가 제대로 인식되지 않아 답답해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때때로 사용자가 원하는 결과를 제대로 보여주지 못하는 것이다.
음성 인식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들은 이러한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매년 수많은 노력을 한다. 2010년 음석 인식 정확도는 70% 안팎에 불과했지만 최근에는 최고 95%까지 도달했다.
수많은 사람의 목소리, 발음, 억양 등을 데이터로 수집해 학습하는 것은 물론 TV소리 등 주변 잡음을 걸러내 사용자의 목소리를 구분하는 연습까지 이어지면서 오작동을 줄이고 있다.
또한 이용자들과의 대화를 학습하면서 사용자의 의도를 정확히 파악하는 기술도 접목되고 있다.
음성 인식은 마우스나 키보드를 이용한 물리적인 인터페이스보다 2~3배 빠른 것으로 알려졌다. 기술이 진보하면서 앞으로는 쾌적한 사용 환경이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