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버거 하나 시켰는데 실수로 3개 보낸 매장에 전화했더니 사장님이 보인 '통 큰' 행동

프랜차이즈 햄버거집 대신 소규모 가게에서 햄버거를 주문한 소비자가 뜻밖의 서비스를 받고 흡족해했다.

입력 2022-01-18 10:59:21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


[인사이트] 전유진 기자 = 평소 즐겨 먹던 프랜차이즈 햄버거집 대신 규모가 작은 가게에서 햄버거를 주문한 소비자가 뜻밖의 서비스를 받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지난 17일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에는 "햄버거 하나 시켰는데 세개가 왔음"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평소 햄버거를 좋아해서 두 개는 거뜬히 먹는다고 밝힌 작성자 A씨는 "요즘 살이 좀 오르는 것 같아서 하나만 먹으려고 평소 시키던 프랜차이즈 햄버거 말고 최소주문금액이 적은 신생 햄버거집에서 주문했다"며 사연을 전했다.


도착한 햄버거 봉투를 열어봤더니 A씨가 주문한 세트 외에 또 다른 봉투가 하나 더 있었다. 확인해봤더니 내용물은 햄버거 두 개였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당황한 A씨는 혹시 개업 서비스가 아닌가라는 생각도 해봤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가게 측 실수인 듯해 직접 전화를 걸었다.


추가로 배달된 햄버거 두 개는 역시 잘못 배달된 실수였다. A씨는 평소 햄버거를 좋아했던만큼 만약 회수를 위해 방문한다고 하면 추가요금을 지불하고서라도 햄버거를 지켜낼 생각이었다.


하지만 사장님은 A씨가 말을 꺼내기도 전에 "저희 쪽 실수라서 죄송하고요, 그냥 드셔도 괜찮습니다. 이렇게 전화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사과하며 흔쾌히 햄버거 두 개를 서비스로 제공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는 "친절한 사장님 덕에 햄버거 한 개로 끝내려다 세 개를 먹어버렸다"며 흡족해했다.


상황을 접한 누리꾼들은 "단골 유치를 이렇게 하시겠다", "로또급 운빨, "돈 만원으로 평생 단골을 확보하신 사장님" 등의 반응을 보이며 사장님의 통 큰 대처를 높이 평가했다.


음식을 잘못 보냈으니 매장 측에서는 충분히 회수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다만 회수된 햄버거를 뒤늦게 받아본 또 다른 소비자는 이미 식어버린 음식을 맛봐야 했을 것이다. 이처럼 실수가 발생한 상황에서 사장님이 내린 통 큰 대처가 결국 모두가 만족스러운 결과를 도출해낸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