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21살 밖에 되지 않은 100만 인플루언서이자 유튜버가 극단적 선택으로 짧은 생을 마감했다.
지난 11일(현지 시간) 영국 매체 '더 선(The Sun)'은 세르비아 출신 유튜버 크리스티나 키카 튜키치(Kristina Kika Dukic)가 8일에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크리스티나는 인스타그램, 유튜브, 트위치 등에서 백만 명이 넘는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
그녀의 친구이자 유튜버인 미라 블라디사블레비치 (Mira Vladisavljevic)는 그녀의 죽음에 대해 "5년간 크리스티나가 왕따를 당해왔다"고 주장했다.
미라에 따르면 크리스티나는 유튜버로 활동하며 수많은 악성 댓글과 DM을 받아왔다.
특히 동료 인플루언서이자 유튜버였던 보그단 일릭(Bogdan Illic)은 종종 크리스티나의 영상을 보고 '성형수술 중독자', '가짜 얼굴' 등의 공개적인 비난을 했다.
이를 본 보그단의 팬들 역시 크리스티나에게 "자살해라" 등의 악플을 남기기도 했다.
그녀는 결국 이러한 악플에 극단적 선택을 하고 말았다고 미라와 크리스티나의 가족들은 주장하고 있다.
다만 보그단은 "그녀가 죽기 전에 우리는 친구가 됐다"며 크리스티나의 죽음과 자신은 무관하다고 해명했다. 그는 방송 중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세르비아 내무부는 그녀의 죽음을 둘러싼 정황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 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 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