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원혜진 기자 = 인종에 따라 외모나 신체적 특성이 다양하게 나타난다. 그중에서도 머리카락은 형질의 차이가 큰 편이다.
흑인들은 굵고 탄력 있는 머릿결을 가진 동양인과 반대로 모발 굵기가 불규칙적이며 곱슬곱슬하다.
최근 동영상 공유 플랫폼 '지에프와이캣(Gfycat)'에는 이 같은 흑인 모발의 특성을 잘 보여주는 영상 한 편이 올라와 놀라움을 자아냈다.
영상 속 흑인 남성은 한눈에 봐도 짧아 보이는 머리카락을 커다란 빗으로 빗어냈다.
그러자 놀랍게도 머리에 딱 붙어있던 머리카락이 위로 "뿅"하고 솟아났다. 다운펌 등 헤어 시술로 긴 머리카락을 압축해 눌러 놓은 듯했다.
계속해서 빗질하자 숨겨져 있던 긴 머리카락이 꽃봉오리가 활짝 피어나듯(?) 나왔다. 곱슬머리인 덕분에 이런 머리 연출이 가능한 듯 보였다.
실제로 흑인들의 모발은 백인과 아시아인에 비해 가늘고 곱슬거림이 심한 편이다.
클래렌스 로빈의 '인간 모발의 화학·물리적 습성'이라는 책에서 흑인들의 곱슬거리는 머리카락은 아프리카 지방의 태양이 너무 뜨거워 자외선으로부터 두피를 보호하기 위해 그 지역에 살던 흑인들의 머리카락이 점차 두꺼워지고 곱슬곱슬해졌다는 주장이 나온다.
이는 모발 사이에 만들어진 공간 사이로 통풍이 잘돼 땀 배출을 쉽게 하는 장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