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2일(월)

면사무소 공무원, 직원들 예산 4억 빼돌려 주식에 올인했다가 탕진했다

Naver TV '뉴스는 YTN'


[인사이트] 조세진 기자 = 강원도 횡성군에 있는 면사무소 행정복지센터 공무원이 예산 수억 원을 빼돌리다 적발됐다.


지난 23일 YTN에 따르면 회계 담당자인 40대 공무원 A씨는 빼돌린 돈으로 주식 선물 거래를 했다 탕진했다.


A씨가 센터 예산에 돈을 댄 것은 지난 7월부터다.


이 예산은 인근 복지회관 리모델링 비용과 공금이었는데 빼돌린 돈이 넉 달간 35차례에 걸쳐 4억 원이 넘었다.



Naver TV '뉴스는 YTN'


그가 쓴 수법은 간단했다. A씨는 전자 결재로 위조 공문을 올린 뒤, 면장과 담당 계장이 상담이나 교육 등으로 자리를 비울 때 몰래 컴퓨터에 가서 결재했다.


그의 범행은 공사 대금을 받지 못한 업체 대표가 민원을 제기해 지출 명세와 통장 잔액을 확인하면서 발각됐다.


빼돌린 돈으로는 선물 주식 거래를 했고, 대부분 탕진한 것으로 드러났다.


횡성군은 A씨는 물론 관리 감독 책임을 물어 면장과 담당 계장을 직위 해제했다.


이후 감사원 감사가 끝나는 대로 A씨를 경찰에 고발할 예정이다.


Naver TV '뉴스는 YT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