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유부녀에 애 있다"...김선호 러브스토리에 감동해 거짓말로 '사랑 테스트' 한 여친

사랑을 테스트한다며 유부녀라고 거짓말한 여자친구와 이별했다는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입력 2021-11-22 21:07:08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원혜진 기자 = 여자친구의 기이한 사랑 테스트 때문에 화가 난다는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9일 페이스북 페이지 '충남대학교 대신전해드립니다.'에는 익명의 글쓴이 A씨가 올린 글이 화제가 됐다.


내용에 따르면 최근 A씨는 여자친구에게서 "자기는 내가 유부녀에 애 있다고 말하면 만날 수 있어?"라는 뜬금없는 질문을 받았다.


최근 낙태 종용 등 여러 논란에 휘말렸던 배우 김선호와 관련된 이야기를 하던 중 나온 말이다. 전 여자친구를 있는 그대로 받아준 김선호를 언급하며 이 같은 질문을 던진 것.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는 "네가 남편이랑 이혼하면 그럴 수도 있지"라고 답했고, 며칠 후 충격적인 고백을 듣게 됐다.


"나 사실 유부녀에 애도 있어. 별거 중이야"


A씨의 여자친구는 술을 마신 후 눈물을 흘리더니 진지하게 털어놨다.


이를 믿은 A씨는 "네가 고백한 이후 우리 둘이 만나면 나 네 남편한테 상간남으로 고소당해"라며 "기다릴 테니까 이혼하고 연락해"라고 답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에 여자친구는 "근데 남편이 이혼을 안 해 줘. 애 클 때까지 못 하겠대"라며 받아달라는 식으로 호소했다.


고민에 빠진 A씨는 긴 대화 끝에 결국 이별을 택했지만 갑자기 여친은 태세 전환을 하며 "거짓말이다"라는 황당한 말을 했다.


이는 사랑을 시험해보기 위한 여친의 테스트였고, 진짜 마음이 알고 싶어 이 같은 거짓말을 했다는 것.


A씨는 "진짜 미친X 아니냐"며 울분을 터뜨렸다. 이 같은 글이 올라오자 누리꾼들은 "잘 헤어졌다. 테스트하면서 은근히 가스라이팅 하는 거다", "생각만 해도 어질어질하다", "사람 마음 가지고 왜 장난하냐" 등의 비판하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