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한 달 만에 공식 일정을 소화했다.
그런데 여왕의 모습을 담은 사진에서 '보라색 손'이 포착돼 논란이다.
지난 19일(현지 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 스타(Daily Star)' 등 외신은 엘리자베스 여왕의 건강 악화설을 제기했다.
엘리자베스 여왕은 최근 의료진 휴식 권고와 허리 통증 등으로 외부 활동을 중단했었다.
그러다 지난 17일 이달 말 퇴임을 앞둔 닉 카터 영국 국방참모총장을 맞이하며 모습을 드러냈다.
허리 부상으로 런던 참전용사 추모 행사에 불참한 여왕은 허리를 곧게 세운 건강한 모습이었다.
카터 총장과 악수하며 평온한 미소까지 보였다.
그런데 일부 의료 전문가들이 여왕의 '보라색 손'이 걱정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이들은 말초혈관이 과도하게 수축해 조직에 산소 공급이 원활하지 않으면 피부의 색조가 변한다고 설명했다.
일종의 혈액순환 장애이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좋아지는 경우도 있지만, 나이가 있는 만큼 정밀 검사를 받는 게 좋겠다고 덧붙였다.
영국 정부는 여왕의 자세한 건강 상태는 공개하지 않되, 코로나19와 관련은 없다고 밝혔다.
엘리자베스 여왕은 올해 95세로 내년 즉위 70주년을 맞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