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2일(월)

'눈치 게임' 실패해 T익스프레스 타려면 4시간 기다려야 하는 에버랜드 오늘(20일) 자 상황

미세먼지 낀 오늘(20일) 자 에버랜드 / YouTube '에버랜드 라이브'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중국발 초미세먼지가 전국을 뿌옇게 뒤덮었다.


이런 날씨라면 야외활동을 피하는게 상책일 터. 이를 노리고(?) 에버랜드에 간 사람들은 뜻밖의 인파에 당황했을 것으로 보인다.


20일 경기도 용인시의 에버랜드에는 미세먼지를 뚫고 나들이 나온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실시간으로 에버랜드 놀이기구 대기 시간을 알려주는 유튜브 채널 '에버랜드 라이브'에서도 많은 사람이 모였음을 확인할 수 있다.


YouTube '에버랜드 라이브'


에버랜드의 가장 인기 놀이기구라 할 수 있는 'T익스프레스'는 오후 2시 기준 대기 시간이 '220분'이다. 놀이기구 하나를 타기 위해 4시간가량을 기다려야 하는 셈이다.


사파리 월드와 로스트 밸리 역시 1시간 30분은 기다려야 탈 수 있는 상황이다.


각종 SNS에 올라온 후기에서도 많은 사람이 방문했음을 알 수 있다.


한 누리꾼은 "살려주세요. 놀이기구 하나 타려면 기본 1시간"이라며 현재 상황을 알리기도 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한편 현재 수도권·강원권·충청권·광주·전북·대구·울산·경북의 미세먼지는 '나쁨' 수준이다.  


지난 18일 오후부터 중국에서 북서풍을 타고 유입된 이번 미세먼지는 국내 발생 미세먼지와 더해지면서 농도가 높아졌다.


서울과 경기도는 올해 5월 이후 6개월 만에 초미세먼지(PM 2.5) 주의보를 발령했다. 초미세먼지 주의보는 시간당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가 75㎍/㎥ 이상인 상태로 2시간 이상 지속될 때 내려진다.


이번 미세먼지는 내일(21일) 밤부터 비와 함께 차츰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