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치과의사들에게 사랑니는 큰 문제가 아니다. 보통 사랑니 때문에 치과를 찾아온 환자들은 15분 이내에 발치가 끝이 난다.
그러나 치과의사들조차도 당황하게 만드는 사랑니도 있다.
지난 5일 유튜브 채널 'BODA 보다'에는 "치과의사를 당황하게 만드는 레전드 사랑니"라는 제목으로 치과의사 유튜버 '매직박'이 출연한 영상이 공개됐다.
해당 영상에서 매직박은 "뽑기 힘든 사랑니는 무엇이냐?"는 질문에 "치아가 뼈에 되게 단단히 엉겨 붙어 있다거나 뿌리가 너무 휘어서 적절한 방향으로 힘을 주기가 곤란한 경우"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사랑니 1시간 뺐다(는 경우도 있지 않나). (의사도 환자도) 서로 힘들다"라고 했다.
수많은 케이스의 사랑니를 접해봤을 매직박. 이런 그도 보자마자 헛웃음을 터뜨리는 사랑니가 있었다. 인터넷에서 '레전드 사랑니'로 불리는 이였는데 매직박을 사진을 보더니 "인삼 아닌가요?"라고 물었다.
그도 그럴것이 사진 속 사랑니는 보통의 사랑니와 달리 여러 개의 뿌리가 뒤엉켜 있었다.
사진을 본 매직박은 "사랑니가 원래 변이가 많다. 규정된 모양에서 어긋나게 뿌리가 하나인 친구도 있고, 여러 개인 친구도 있다. 하지만 저런 사랑니는 처음 본다"라고 했다.
이어 "어떻게 저렇게 뽑은 거지?"라며 "깔끔하게 꺼냈다는 게 더 신기하다. 엄청 어려울 것 같다. 저 같은 경우라면 시간이 오래 걸릴 거다. 뿌리가 부러질 수도 있다"고 했다.
좌우 수평으로 숨겨진 사랑니 엑스레이 사진을 보고는 "문제가 없으면 그냥 지내셔도 괜찮은데 빼야 한다면 큰 수슬을 통해서 빼야 하고 별도로 임플란트로 치아를 만들어야 하지 않았을까 싶다"고 했다.
해당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사랑니를 산삼 캘 때 뿌리 하나 다치지 않게 정성들여 캐셨을 듯", "저정도면 '심봤다' 아닌가요?", "사랑니 예쁘게 나는 것도 진짜 축복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