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를 폐건물에 가두고"...'나는 SOLO' 자극적 연출에 분노한 시청자들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 '나는 SOLO'가 자극적인 연출로 논란이 되고 있다.

입력 2021-09-24 08:17:36
SBS PLUS '나는 SOLO 〈나는 솔로〉'


[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 '나는 SOLO 〈나는 솔로〉'가 자극적인 연출로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22일 방송된 SBS PLUS '나는 SOLO 〈나는 솔로〉' 11회에서는 원하는 상대와 자유롭게 데이트하는 기회를 잡을 수 있는 '슈퍼 데이트권'을 두고 폐장한 호텔에서 '담력 인터뷰'를 치르는 출연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출연진은 폐장한 호텔 205호에서 기다리고 있는 '귀인'을 만나 인터뷰를 하고 와야 했다. 그 귀인이 '슈퍼 데이트권'을 점지해 주는 방식으로 진행된 것이다.


제작진은 출연진이 실제로 무서워할 만한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모든 스태프를 철수 시킨 채 호텔 안에 무인 카메라만 설치했다.


SBS PLUS '나는 SOLO 〈나는 솔로〉'


여성 출연자들은 실제로 공포에 질려 했다.


출연자 영숙은 폐장한 호텔 안으로 들어가 안타까운 경운기 사고로 남편을 잃은 사연을 가진 귀인 할머니를 보고 왔다.


해당 프로그램이 방송된 후 시청자들의 원성이 일었다.


결혼을 하고 싶어 하는 솔로 남녀들을 매칭 시켜주는 프로그램의 취지와 맞지 않다는 것이다.


SBS PLUS '나는 SOLO 〈나는 솔로〉'


이들은 "데이트를 하면 되지 갑자기 공포 체험은 왜 한 거냐", "자극적인 연출이 보기 불편하다"라며 눈살을 찌푸렸다.


또한 이들은 할머니를 늦은 시간에 건물에 홀로 둔 것도 지나쳤다고 지적했다.


시청자들은 "굳이 늦은 새벽시간에 노인분(귀인)을 곰팡이 가득한 폐건물에 혼자 앉아 계시게 해야 하냐", "보는 내가 어머님께 죄송한 마음이 들더라"라며 분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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