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상관에게 성추행을 당한 후 극단적 선택을 한 해군 여중사의 소속 부대에서 올해 또 다른 성추행 사건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3일 SBS는 성폭행 사건이 불거진 해군 부대에 올해 다른 성추행 사건이 발생했으며 사건의 가해자는 보직해임되고 부대를 옮겼다고 전했다.
사건은 지난 6월 해당 부대에 여성 부사관 성추행 피해 고충이 접수되면서 알려졌다. 부대장과 부대원 면담 과정에서 성추행 피해 정황이 드러났다.
가해자는 위관급 장교로 지난 2월부터 6월까지 여성 부사관에게 성적 수치심을 일으키는 발언을 했고, 고양이 먹이를 준다면서 여성 간부 숙소에 무단으로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해군은 부대장 면담이 진행된 후 이틀 뒤 위관 장교는 보직 해임되고 육지 부대로 전출됐고 설명했다.
극단적 선택을 한 여중사가 성추행과 2차 가해에 시달리는 동안 같은 부대에서 다른 여성 부사관을 상대로 한 성추행이 벌어진 것.
다만 해당 부사관은 가해자와 분리되고 수사가 바로 이뤄졌지만 극단적 선택을 한 중사의 경울 70일 동안 보호받지 못했다.
해군은 위관 간부의 비위행위에 대해 법과 규정에 따라 엄중 처벌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