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6일(토)

고개 빳빳이 들고 영장심사 출석한 '30대 가장 사망' 의정부 집단폭행 고교생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경기 의정부에서 발생한 30대 가장 사망 사건과 관련, 법정에 출석한 가해 고등학생들의 모습이 포착됐다.


이들은 몰려든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은 채 고개를 세운 채 법정으로 들어갔다.


13일 오전 의정부지법에서는 폭행치사 혐의를 받는 A군 등 고등학생 2명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가 진행됐다.


두 사람은 캡모자에 마스크를 착용한 채 법정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유가족에게 하고 싶은 말 없느냐" 등 취재진의 질문이 쏟아졌지만, 이들은 아무런 답도 하지 않고 고개를 든 채 법정으로 향했다.


A군 등 2명은 지난 4일 오후 11시 의정부시의 한 번화가에서 30대 남성 B씨를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쓰러져 의식을 잃었던 B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이튿날인 지난 5일 결국 숨지고 말았다. 


숨진 B씨는 어린 딸과 아들을 둔 가장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지난 9일 B씨의 지인이 올린 "고등학생 일행 6명이 어린 딸과 아들이 있는 가장을 폭행으로 사망하게 만들었다"라는 제목의 국민청원은 13일 오후 4시 기준 4만 9,028명의 동의를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