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뚱뚱해도 사랑스럽다며 아껴주던 남자친구와 이별 후 하루하루를 눈물로 보내던 여성이 '제2의 인생'을 살게 된 계기를 밝혔다.
최근 베트남 매체 'tiin'은 우연히 헤어진 전 남친이 새롭게 사귄 여자를 목격하고 큰 충격에 본격 다이어트에 돌입한 여성의 사연을 전했다.
1999년생으로 올해 23살인 베트남 여성 쿠에 후옹(Que Huong)은 2년 전 인생의 터닝포인트를 맞았다.
당시 후옹은 키 163cm, 몸무게 75kg의 작고 통통한 몸매를 갖고 있었는데, 까만 피부와 포동포동한 살까지도 사랑해주던 남자친구와 헤어지고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후옹은 전 남친에게 새로운 애인이 생겼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후 우연히 전 남친이 사귀고 있다는 새 여자친구를 보게 된 후옹은 머리가 핑 도는 듯한 충격을 받았다.
통통한 게 더 매력적이라며 좋아하던 남자친구의 새 여자친구가 너무도 아름답고 날씬한 몸매를 가진 미녀였던 것이다.
혹시 자신이 뚱뚱하고 못생겨서 남자친구가 헤어지자고 한 것은 아닐지 큰 상실감과 함께 자격지심을 느끼게 된 후옹은 그날 이후 다이어트 의지를 불태웠다.
먼저 후옹은 식단조절과 운동을 병행하며 제대로 몸매를 가꾸기 위해 인근 헬스장에 등록해 PT를 받으며 본격적으로 체중 감량에 들어갔다.
매일 헬스장에서 온몸이 땀에 젖을 정도로 운동을 하고, 집으로 돌아와 닭가슴살, 소고기, 생선, 감자, 채소, 요거트 등으로 식단 관리를 했다.
또 기름진 음식은 입에도 대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부단한 노력 끝에 후옹은 75kg에서 57kg까지 무려 18kg을 감량하는데 성공했다.
헐렁한 옷으로 살을 감추기 급급했던 후옹은 다이어트 후 레깅스와 크롭티로 자신있게 몸매를 뽐내는 즐거움을 알게 됐다.
외모에 자신감이 붙자 공부에도 욕심이 생겨 영어학원에 등록했고 기세를 몰아 꿈에 그리던 '승무원'에 도전해 합격하는 기쁨도 누렸다.
단순히 전 남자친구의 애인에 대한 질투심과 자격지심으로 시작한 다이어트가 후옹의 인생을 통째로 바꿀만 한 터닝포인트로 작용한 것이다.
현재 후옹은 승무원으로 일하며 매일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는 행복한 삶을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후옹은 "좀 더 빨리 다이어트를 했다면 젊음을 더 즐길 수 있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며 "예전과 달리 지금은 다른 사람의 시선이 나쁘지 않다. 자신감을 얻게된 건 정말 좋은 일"이라고 행복한 일상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