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3일(화)

중국 살인범, 신분세탁 후 한국서 아들 낳고 13년간 숨어 살았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34년 전 중국에서 2명을 살해한 뒤 한국으로 도피한 50대 중국인 살인 용의자가 국내에서 경찰에 검거됐다.


지난 13일 인천경찰청 외사과 인터폴 국제공조팀은 출입국관리법 위반 및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중국인 A씨를 검거 및 강제 추방했다고 발표했다.


A씨는 지난 1987년 산둥성 옌타이시에서 2명을 살해한 혐의로 수배 중이었다.


현지에서 수배령이 내려진 그는 도피 생활을 하다가 신분을 세탁해 새 여권을 얻어 2016년 9월 한국에 들어왔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한국에서 A씨는 일용직 노동자로 일하면서 간간이 중국을 오가기도 했다.


또한 지난 2007년에는 아내와 결혼을 해 아들을 봤고, 2016년에는 영주권 자격을 얻었다.


하지만 A씨의 신분을 의심한 중국 인터폴이 한국 경찰에 공조 요청을 보냈다. 이후 여러 정보들을 검토한 결과 A씨가 살인 피의자와 동일 인물인 사실을 파악했다.


지난 7일 경찰은 인천의 한 공사장 인근에서 A씨를 검거한 뒤 다음 날 오후 산둥성 공안청 소속 호송관에게 인계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