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재유 기자 = 매일 일에 치이고 반복되는 일상에 지친 현대인에게 휴식은 필수다.
요즘 젊은층 사이에서는 몸의 피로를 풀어주고 정신적 안정을 제공하는 스파·마사지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에는 여러 스파 프로그램 가운데서도 고급 호텔에서 제공하는 스파를 찾아 '플렉스'를 하는 이들이 많아졌다.
코로나19 여파로 여행을 가는 것이 어려워지자 여행 비용을 프리미엄 스파에 투자하는 이들이 늘어난 것.
워커힐 호텔, 메리어트, 쉐라톤 등 대부분의 유명 호텔들은 자체 스파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그 가운데서도 '럭셔리 끝판왕'으로 불리는 주인공은 따로 있다.
바로 롯데타워에 자리한 호텔 시그니엘 서울의 '에비앙 스파'.
에비앙 스파는 지난해 '2020 아시아 최고의 호텔 스파'에 선정되기도 했다. 국내 스파 가운데에는 유일하게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에비앙 스파는 스위스 알프스 산맥에서 영감을 얻은 스파 브랜드다.
에비앙 스파는 천연 미네랄이 담긴 생수를 사용해 노화 방지, 재생 효과, 에너지 충전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그 뿐만 아니라 최고급 스파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인테리어 또한 우아하면서도 고객들에게 편안함을 선사하게끔 설계돼 있다.
게다가 시그니엘 호텔 86층에 위치해 있어 환상적인 뷰는 덤이다.
에비앙 스파는 셀레스트, 미네랄, 프레셔스, 바이탈라이징, 총 4개의 테마로 구성돼있다.
테마별로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는데, 가격도 10만원대부터 몇 백만원대까지 천차만별이다. 여러 프로그램들 가운데 많은 이들이 '플렉스'용으로 찾는 상품이 있다고 한다.
바로 '골드 리커버리 시그니처 리추얼'. 130분 간 진행되는데, 가격은 68만원이다. 한시간에 약 34만원인 셈이다.
저렴한 금액은 아니지만 바디와 페이셜 트리트먼트를 모두 받을 수 있고, 다른 프로그램에 비해 시간이 길어 나름 '가성비 甲'(?)으로 통한다.
실제로 유튜브에는 해당 프로그램 후기 영상들이 대거 올라와있다.
그런데 에비앙 스파의 하이라이트(?)는 따로 있다.
생수계 명품이라 불리는 에비앙 워터만으로 채운 물에서 입욕을 즐기는 '에비앙 센서리 저니'라는 프로그램인데, 가격이 무려 30분에 500만원이다. 1시간을 하게 된다면 1천만원을 내야하는 것이다.
해당 프로그램 이용객에게는 에비앙 생수가 무제한으로 제공된다. 상상을 초월하는 가격 때문인지 아직까지는 한 번도 판매된 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렇다고 에비앙 스파에 이처럼 초고가 프로그램들만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1시간에 189,000원, 75분에 295,000원짜리 프로그램도 있다.
꼭 최고급이 아니더라도 한 번쯤 휴식이 필요하다고 느껴질 때, '나'를 위해 특별한 럭셔리 스파 선물을 해보면 어떨까. 만약 경제적 여유가 충만하다면 국내 1호 '에비앙 센서리 저니' 이용객이 돼보는 것도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