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3일(화)

"교실 안 태극기는 일제 잔재"···경기도교육청이 철거해야 한다고 지목한 대상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인사이트] 김차연 기자 = 경기도교육청이 도내 학교 교실에 걸린 태극기를 철거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교실에 걸린 태극기 액자는 일제에 충성심을 강요했던 것에서 유래했다"는 이유로 철거 대상으로 지목했다는 것. 


논란이 일자 경기교육청은 즉각 입장을 냈다. 경기교육청 측은 논란이 되는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뉴스1


지난 1일 경기교육청은 배포한 '가정통신문' 속 내용은 학생들이 '친일 잔재'로 여기는 내용들을 모은 거라고 해명하면서 "일선 학교에는 참고용으로 배포한 것일 뿐, 대체를 지시하지 않았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경기교육청이 배포한 가정통신문에는 교실에 걸린 태극기 액자가 일제 잔재라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일제에 대한 충성심을 강요한 것에서 유래했다"라며 철거 대상으로 지목된 내용이 포함돼 있었다. '파이팅'도 일제 잔재 단어이니 '힘내'로 순화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었다. 


이외에도 수학여행, 수련회, 소풍 등도 일제 잔재 단어로 규정돼 있었다.   


한편 경기문화재단(경기도 산하)은 지난 4월 '문화 예술 일제 잔재 청산·항일 추진 민간 공모 지원 사업'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사업 20개에는 7억 5천만원의 세금이 지원된다.